'여성이 젖소로 변신' 서울우유 광고, 누리꾼 분노…"한심" "불쾌"

한전진 / 기사승인 : 2021-12-08 18: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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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유튜브 캡처
서울우유가 게시한 광고가 '여성 혐오(여혐)' 논란에 휩싸였다. 사측은 8일 해당 영상을 삭제했지만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서울우유가 지난달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광고가 공유됐다. 한 남성이 목초지에 있는 젖소를 카메라로 촬영하는 콘셉트의 광고였다.

총 52초 분량으로 제작된 이 영상에선 탐험가 복장 차림의 남성이 카메라와 함꼐 우거진 숲속을 걷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 '강원도 철원군 청정지역, 마침내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에 성공했다'는 자막이 뜬다.

이어 화면에는 새하얀 옷을 입은 여성들이 냇가에 모여 물을 마시는 모습이 포착된다. 

여성들은 개울물로 세수하거나 나뭇잎에 맺힌 이슬을 마시고, 풀밭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남성이 이들을 향해 카메라를 들자 여성들은 젖소로 변한다.

이후 광고는 "유기농 목장에서 온 순도 10% 서울우유, 유기농 우유"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마무리된다.

누리꾼들은 해당 광고가 여성을 젖소에 비유하고, 남성이 여성을 도촬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여성을 젖소로 비유한 게 너무 불쾌하다" "광고가 나오기까지 문제도 제기하지 않은 서울우유 직원들이 한심하다" 등의 분노 섞인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논란이 일자 서울우유는 해당 광고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했다. 

이에 대해 서울우유 관계자는 "청정 자연을 강조하기 위한 광고였다" 면서 "여성을 젖소에 비유하는 것은 제작의도와는 전혀 맞지 않으며, 영상에는 남자 모델들도 등장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광고가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