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대거 속출한 토트넘, 결국 UECL 스타드 렌전 연기

콘테 감독 “선수 포함 13명 확진 판정”
손흥민은 최근 훈련 불참한 것으로 알려져

기사승인 2021-12-09 11: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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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대거 속출한 토트넘, 결국 UECL 스타드 렌전 연기
지난 5일 노리치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는 토트넘 선수단. 왼쪽부터 손흥민, 루카스 모라, 벤 데이비스.   로이터 연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훗스퍼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 결국 경기 일정도 미룬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0일 예정된 스타드 렌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G조 홈경기가 연기됐다. 정확한 일정은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7일 다수의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 내부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 캠프 내에서 다수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많은 선수들과 코치들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추가로 두 명의 선수도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지난 8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8명의 선수와 5명의 코칭 스태프가 감염됐다. 문제는 매일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어제는 음성 판정을 받았던 사람이 오늘은 양성 판정이 나오고 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하고만 접촉하고 있지만 다음 날 양성 판정이 나올 수 있다”고 현재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오늘도 선수 1명과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악인 것은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끼리만 접촉하고 있는데, 매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좋은 상황이 아니라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에 종합하면 손흥민을 비롯해 루카스 모우라,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등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토트넘 팬 사이트인 더 스퍼스 웹은 최근 훈련 영상을 공개했는데, 해당 영상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확진자로 거론된 선수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영국 방역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10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기존 일정대로라면 양성 반응이 나온 토트넘 선수들은 최소 3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현재 렌과 경기가 연기된 가운데 오는 12일 브라이튼과의 리그 경기도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