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지자체 최초 패류독소 검사 시설 구축…수산물안전관리센터 개청 [경남브리핑]

입력 2021-12-15 21: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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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패류독소를 검사할 수 있는 시설이 구축됐다.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원장 이철수)은 검사장비 확충 및 운용 테스트를 완료하고 15일 수산물안전관리센터 개청식을 가졌다.

경상남도, 지자체 최초 패류독소 검사 시설 구축…수산물안전관리센터 개청 [경남브리핑]

이날 행사에는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 경남도의회 옥은숙 농해양수산위원장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수산물안전관리센터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3년) 총 60억원을 투입해 통영시 미수해안로 164-20에 지상 3층(연면적 2270㎡) 규모로 2021년 11월 1일 준공(건축물 사용 승인)했다.

1층은 중금속분석실, 병성감정실, 센터 사무실이, 2층은 항생물질분석실, 시료농축실, 직원 사무공간이, 3층은 패류독소 분석실, 미생물 배양분석실, 회의실이 배치됐다.

경상남도, 지자체 최초 패류독소 검사 시설 구축…수산물안전관리센터 개청 [경남브리핑]

그동안 패류독소 검사‧분석 업무는 부산에 있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전담(필요 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협조)하고, 지자체는 시료채취, 금지명령 등 업무를 수행했다. 

채취한 시료는 부산까지 운송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패류독소 허용기준치(마비성 패류독소 0.8㎎/㎏) 초과 여부에 대한 분석결과 회신에 1~2일 소요돼 어업인들은 신속한 검사결과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다.

이에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전국 최초로 패류독소 검사 시설을 구축하게 되어 2022년 패류독소 분석 시험 운영과 전문 인력을 보강 후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패류독소 분석이 가능해 도내 어업인들에게 신속하게 검사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경상남도, 지자체 최초 패류독소 검사 시설 구축…수산물안전관리센터 개청 [경남브리핑]

한편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에서는 도내 생산단계에서 어획 및 양식되는 수산물을 무작위로 수거해 중금속, 항생물질, 방사능, 금지물질 등 약 60개 항목에 대해 엄격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수산물에 대해서는 폐기 처리나 출하연기를 통해 안전한 수산물만 유통되도록 사전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수산물안전관리센터 개청으로 도내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관리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내 어업인들이 생산한 수산물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빈틈없는 수산물 안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경남산림비전포럼' 개최


경상남도(도지사권한대행 하병필)와 경남산림비전포럼은 15일 경상국립대학교 두레홀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시대의 임업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2021년 경남산림비전포럼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경남산림비전포럼이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후 처음 개최되는 산림정책 포럼으로 김용관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의 ‘산림정책방향과 주요 정책 소개’, 박정희 한국산림경영인협회 회장의 ‘산림경영 우수사례’, 하용식 함양산삼엑스포조직위원회 관람객유치부장의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와 경남임업의 미래’ 라는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경상남도, 지자체 최초 패류독소 검사 시설 구축…수산물안전관리센터 개청 [경남브리핑]

주제발표 이후 임업인과 산림 전문가, 유관기관, 단체 등 200여 명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참석해 경남비전포럼 김의경 이사장 주재로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업인에 대한 산림정책 방향과 임업인의 소득 안전망 구축 방안 모색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정석원 경남도 기후환경산림국장은 "경남산림비전포럼을 통해 다양한 임업분야 이해관계자들이 임업 정책 및 발전방향에 대해 방안을 제시하고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노․사․민․정 협력 우수 지자체 3년 연속 선정


경상남도가 고용노동부 주관 ‘2021년 지역 노사민정협력 활성화 지원사업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역 노사민정협력 활성화 지원사업 평가는 고용노동부가 매년 지역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를 위해 모범적인 성과를 거둬온 전국의 우수 광역·기초 지자체를 발굴하고 포상하는 제도다.

경상남도, 지자체 최초 패류독소 검사 시설 구축…수산물안전관리센터 개청 [경남브리핑]

평가는 17개 광역자치단체와 48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1차 서면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통해 광역 5개소(대상 1, 최우수 2, 우수 2)와 기초 10개소(대상 1, 최우수 2, 우수 7)의 우수 자치단체를 선정했다.

경남도는 광역 최초 양대 노총이 모두 참여한 ‘지역 노사정 상생협력 공동 선언(협약)’이 대표적인 노사정 협력 사례로 꼽히면서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및 고용유지를 위해 노사정이 인식을 같이하고, 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광역 최초 양대 노총이 상생협력 공동선언을 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 외에도 뿌리산업의 고질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민정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난해 10월에는 ‘밀양상생형 지역일자리사업’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중소기업이 결성한 협동조합 중심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로 선정돼 노사민정 협력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김재원 경남도 노동정책과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노사민정 상생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3년 연속 우수 지자체에 선정된 경남도도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환경사랑상품권과 연계 초록매장 공개모집


경남도(도지사 권한대행 하병필)는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를 원천적으로 억제해 탈(脫)플라스틱 사회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대전환 정책을 추진한다.

경상남도 탈(脫)플라스틱 정책의 하나로 음식이나 음료를 포장 주문할 때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고,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생활문화 정착에 동참하는 경남형 초록매장(이하 초록매장)을 내년 1월 31일까지 공개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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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방법은 네이버폼, 우편이나 방문 접수 등 온·오프라인 신청을 병행하고 신청대상은 제로페이 가맹점인 커피(음료)전문점과 일반음식점으로 제로웨이스트 실천의지, 법규위반여부 등 선정기준에 적합한 초록매장 3000개소 정도를 지정할 계획이다.

초록매장으로 지정되면 ▲경남환경사랑상품권 사용고객 확보로 매출증대 ▲초록매장 지정서 발급 및 우수매장 인증패 수여로 친환경 이미지 제고 ▲경남도, 시군 누리집, 갱남피셜,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를 통한 홍보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경남환경사랑상품권을 사용하는 도민들은 선(先)결제 20% 할인과 초록매장마다 제공하는 추가할인 등의 혜택을 받으면서 1회용 플라스틱 안 쓰는 친환경 가치소비를 실천할 수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