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앞두고 중대재해예방팀 신설 운영 [진주소식]

특별교육 통해 산재예방·대응 준비 만전

입력 2022-01-05 13: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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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4일 모덕체육공원 인근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의심목 방제작업 현장을 방문해 산림병해충 기간제 근로자와 관계 공무원을 격려하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둔 사업현장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안전점검 후 벌목과 예방 나무주사 등의 작업이 진행됐으며 작업 중에는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조 시장은 현장 점검 후 오후에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열린 산업재해 예방교육에 참석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주요 내용 안내와 산림병해충 관련 작업별 유해·위험요인, 재해사례 및 예방대책 등을 살폈다.

진주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앞두고 중대재해예방팀 신설 운영 [진주소식]

조 시장의 산림근로자 작업현장 직접 방문은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공직사회 내 산업재해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넣기 위해 진행됐다.

조규일 시장은 "한순간의 방심만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 및 조치에 소홀함이 없도록 매사에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시는 올해 들어 관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대책 수립·시행 및 시 소속 사업장 내 안전·보건관리업무 수행을 총괄할 수 있는 전담조직으로, 시민안전과 내 중대재해예방팀을 신설 운영한다. 

신설된 중대재해예방팀은 법령에 따라 안전관리자 및 보건관리자를 포함해 구성되며, 효과적인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으로 중대재해 예방 업무를 중점 추진하는 한편,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장 내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및 지도 관리를 총괄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7일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장을 면담하고 산업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강화를 협의했다. 이어 23일에는 근로감독관이 시청을 방문해 부시장 및 관련 부서장 36명 등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시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지역민 소득 절벽 해소를 위해 진주형 일자리 등 고용창출사업 시행으로 비숙련 단기근로자가 크게 늘어나 산업안전 관리에 부심해 왔다. 시에서 근로자를 고용해 추진 중인 사업은 공공근로, 지역공동체 일자리, 노인일자리, 희망일자리, 산불감시 등 다양하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 입법 이후 고용노동부 진주지청과 협력을 강화하고 공무원 특별교육을 실시하는 등 산재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자체로서 각종 고용현장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중대재해 제로 달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대재해처벌법은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 사업주, 경영책임자, 공무원 및 법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상시 근로자 50명 미만 사업장의 경우 오는 2024년부터 법의 적용을 받는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시, 2022년 새해 달라지는 시책. 6개 분야 64건 

경남 진주시(시장 조규일)는 시민 생활에 유용한 2022년 새해부터 달라지는 시책을 발표했다.

일반행정(6), 지역경제(10), 교통․환경․주택(15), 사회복지․교육․보건(21), 문화․체육(4), 농림․축산(8) 등 6개 분야 64건의 시책을 신설 또는 확대 추진하며, 자세한 내용은 진주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진주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앞두고 중대재해예방팀 신설 운영 [진주소식]

일반행정·지역경제 분야

진주시는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26대의 무인민원 발급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올해 일반성면사무소, 가좌동에 건립중인 남부어린이도서관, 신축 가호동행정복지센터에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진주사랑상품권을 지난해와 같이 500억원 규모(모바일 460억원 포함)로 발행하고, 진주형 배달앱 전용 상품권도 출시한다.

교통·환경·주택 분야

진주시는 그린 스마트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전기저상시내버스 12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시 주요지역 15개소에 스마트 버스정류장을 설치한다. 경전선 폐역사 부지를 활용해 자전거를 즐겨 타는 시민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고, 진양호 꿈키움동산 다이내믹광장과 함께 진양호 우드랜드가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한편 분리 배출이 부진한 폐전지의 회수를 유도하기 위해 기존 폐전지 1kg당 종량제봉투(20리터) 1매에서 2매로 확대 보상하고, 붕괴 위험이 큰 도심의 빈집을 철거 또는 안전 조치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보육·교육 분야

진주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예산을 대폭 확대 지원한다.

이를 위해 결혼축하금(50만원 상당 진주사랑상품권), 첫만남 이용권(출생아당 200만원 상당 첫만남 이용권 바우처), 영아수당(만 2세 미만, 월 30만원), 아동수당 지급대상 확대(만 7세→만 8세), 아동 간식비 상향 지원(유치원 및 어린이집 아동, 월 1만 원→1만 5000원), 방학 중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평거어린이전문도서관에 비대면 예약 도서대출·반납시스템을 구축해 시민 편의를 높이고, 미래인재학습지원센터에서는 영어과학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신설해 창의적인 미래인재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화·농림(축산) 분야

진주시는 코로나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인에게 1인당 100만원의 활동지원금을 지급해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원예온실 관람, 반려식물 재배실습을 할 수 있는 도시민 농업 체험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