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 부여군 등 전국 5개 왕릉도시, 문화벨트 구축 - 공동협력사업 협약

남양주시, 경주시, 서울 송파구 등 왕릉도시와 '상생발전' 도모

입력 2022-01-11 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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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 부여군 등 전국 5개 왕릉도시, 문화벨트 구축 - 공동협력사업 협약
전국 5개 왕릉도시 문화벨트 구축 공동협력사업 협약식 장면.

백제의 왕도 공주시(시장 김정섭)와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10일 남양주시 정약용 도서관에서 남양주시, 경주시, 서울 송파구등 왕릉도시 문화벨트 구축 공동협력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정섭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을 비롯 주낙영 경주시장, 조광한 남양주시장, 박성수 송파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지자체는 모두 왕릉을 보유한 도시로 왕릉문화권 거점 도시 간 문화벨트를 구축해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 교류 활성화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남양주 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각 지자체장의 기념사, 업무협약 체결,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5개 지자체는 이번 협약에 따라 ▲왕릉도시문화벨트 구축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도시 간 역사문화 발전 및 관광을 위한 교류 활성화 ▲네트워크를 활용한 주요 사업 대외 홍보 ▲역사문화자원 보존관리 및 활용 발전에 필요한 사항 등을 협력해 나가고 ▲왕릉도시간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 및 공동 연구 ▲왕릉 관련 문화행사 및 관광사업 공유 ▲왕릉 문화자원 콘텐츠 개발 ▲역사문화 답사 교류 등 세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해 역사문화관광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왕릉도시가 가진 가치와 의미에 대해 새롭게 주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현 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은 역사문화자원의 보존·활용, 시대별 공동연구 등을 모색해 왕릉문화유산을 공유하고 발전시키고자 내딛는 첫걸음”이라며, “문화벨트 구축을 통한 지자체 간 활발한 교류협력을 바탕으로 ‘왕릉문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보유하고 있는 공주시는 제3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는 등 명실상부 중부권 문화수도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부여군의 백제 사비기 왕릉 ‘능산리 고분군’은 ‘부여 왕릉원(扶餘 王陵園)’으로 명칭이 변경돼 백제수도로서의 위상도 격상됐다.
 
공주⋅부여=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