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상 중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의 공백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벤투호는 오는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와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아이슬란드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후 오는 21일에는 몰도바를 상대한다. 두 번의 친선 경기는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7·8차전의 모의고사 격이다.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와의 경기 하루 전 대한축구협회(KFA)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두 차례 친선경기는 최종예선 2연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간다”며 “지금까지 훈련이 잘 진행되고 있다. 최선의 방향으로 좋은 경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표팀은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핵심 공격수들이 연달아 부상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부상으로 최종 예선 명단에 합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황희찬은 상대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들이다. 이들이 합류하지 못하면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현재 전지훈련은 K리거가 주축이 돼 진행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유럽파들이 빠진 탓에 엄지성(광주), 최지묵(성남), 고승범(김천), 김진규(부산), 김대원(강원) 등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다.
대표팀 주전과는 거리가 멀었던 권창훈(김천)과 백승호(전북) 등도 이번 기회를 통해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으려 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이에 대해 “새로 온 선수들은 지난 시즌에 쭉 관찰하면서 선발했다. 다양한 특징들이 있는 선수들인데 잘 적응하도록 돕는 중”이라며 “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벤투 감독은 “우리는 기존 선수들까지 모두를 관찰할 것이다. 선수들을 더욱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