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신규 확진자 138명..포항 모 체육관에서 무더기 감염

입력 2022-01-18 08: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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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신규 확진자 138명..포항 모 체육관에서 무더기 감염
(쿠키뉴스 D/B) 2022.01.18.

경북 포항의 모 체육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포항을 비롯해 12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129명, 해외유입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 6962명으로 늘었다. 

경북에서 하루 동안 확진자가 138명 늘어난 것은 지난해 12월 24일 144명 발생한 이후 25일 만이다.  

지역별로는 포항 42명, 구미 35명, 경산 16명, 영천 13명, 김천·성주 7명, 경주 5명, 안동 4명, 상주·칠곡 3명, 군위 2명, 영주에서 각각 1명 이어졌다.

최근 재래시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몸살을 앓았던 포항은 모 체육관에서 이용자·종사자·가족 등 22명이 무더기로 감염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해당 체육시설을 폐쇄하고 이용자와 밀접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이밖에 구미 H주점과 상주 소재 교회, 김천 S사업장 등에서 28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에 난항을 겪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가 포항, 구미, 경주 등 8개 시군에서 16명이 발생해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해외유입은 포항과 구미, 칠곡, 경산, 영주 등에서 아프리카·아시아·아메리카 입국자가 각각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북은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655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은 93.6명이며, 현재 3739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경북의 오미크론 변이 확정은 이날 국내 11명, 해외유입 2명이 추가돼 총 167명으로 늘어났다. 경북에서는 현재 1448명이 치료 중이며, 중증 환자는 23명이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상은 총 1590개소(감염병전담병원 944개소, 생활치료센터 646개소) 가운데 558개소가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35.2%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33.4%로 남은 병상은 629개소며,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37.6%로 여유 있는 상황이다. 

재택치료자는 전날 62명이 추가돼 464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138명 중 44.9%가 재택치료에 들어갔다.

경북은 지금까지 2956명을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시행한 가운데 2213명이 완치돼 해제됐고 279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지역별 누적확진자는 경산 3046명, 포항 2836명, 구미 2736명, 경주 1919명, 김천 1092명으로 1000명대를 넘어섰다.  

또 안동 709명, 칠곡 715명, 영주 601명, 영천 467명, 상주 376명, 문경 308명, 성주 298명, 고령 271명, 청도 270명, 의성 269명, 예천 251명, 울진 233명, 영덕 191명, 봉화 144명으로 세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이어 청송 93명, 군위 83명, 영양 37명, 울릉 17명이다.

경북지역 예방접종은 1차 86.4%, 2차 84.2%를 보이고 있다. 추가접종자(부스터샷)은 전날 1만 8663명이 받아 총 124만 7047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접종률은 47.7%다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지금까지 경증 2만 2237명, 중증 69명, 아나필락시스의심 45명, 사망 102명으로 집계됐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