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항체신약 ‘VM507’ 국내 특허 外 [제약산업 소식]

기사승인 2022-01-18 17: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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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항체신약 ‘VM507’ 국내 특허 外 [제약산업 소식]

헬릭스미스가 항체 신약 후보물질 ‘VM507’의 안정성 향상에 대해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VM507은 간세포성장인자(HGF)의 수용체인 cMet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인간화 항체다. 회사 측은 VM507의 항체 구조 최적화 작업을 통해 생산성과 생물학적 활성이 뛰어나면서도 항체 안정성과 면역 원성이 개선된 항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VM507은 손상된 세포 및 조직의 회복과 증식을 촉진하는 활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질환에서 효과가 확인됐다. 보라매병원과의 협력연구를 통해 VM507이 만성콩팥병을 비롯하여 급성신손상, 면역글로불린A신증 등 다양한 신장질환 모델에서 염증 억제, 세포사멸 방지, 섬유화 개선의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회사는 VM507의 신부전, 신장질환 타겟 임상을 오는 2023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유승신 대표는 “신장 질환에 대한 다각도의 효능을 기반으로 VM507의 임상 진입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VM507은 신장질환 이외에도 뇌졸중, 족부궤양, 망막 신생혈관 형성 장애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허혈성 질환과 퇴행성 신경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질환에 사용될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 의약으로서 신규 적응증이 계속 추가되고 있으며, 블럭버스터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헬릭스미스, 항체신약 ‘VM507’ 국내 특허 外 [제약산업 소식]

◇한올바이오파마, 지난해 매출 1016억 달성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 매출이 1000억원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는 18일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성장한 10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70%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신약 연구개발 사업과 제약 사업의 투트랙 전략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회사는 노르믹스, 엘리가드, 바이오탑, 알파본 등 주요 제품에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기술수출 성과도 실적에 기여했다. 회사는 앞서 2017년 스위스의 로이반트(Roivant)와 중국의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에 총 6000억원 규모의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른 계약금 및 임상 개발에 따른 마일스톤이 계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술료 매출이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박승국 대표는 “연구개발 성과에 의해 유입되는 기술료를 재투자해 다음 단계 수익을 창출하는 ‘연구개발 선순환’ 구조를 갖췄고,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글로벌 혁신신약 회사로 나아가고 있다”며 “올해 더욱 다양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통해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안구질환, 암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의 연결 재무현황은 2021년 말 기준 자산 1997억원, 자본 1647억원, 부채 35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21%로 유지되고 있다.

헬릭스미스, 항체신약 ‘VM507’ 국내 특허 外 [제약산업 소식]
메디포스트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메디포스트

메디포스트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10주년

메디포스트는 대표 브랜드 카티스템의 품목허가 10주년 소식을 전했다.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은 지난 2012년 1월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회사는 국내외 시장에서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는 카티스템이 유일하며, 앞서 2001년부터 11년 동안 카티스템 개발에 270억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관절염 치료제가 통증 완화 및 일시적인 기능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춘 반면, 카티스템은 염증의 억제와 함께 손상된 연골 조직을 자연 상태의 연골로 재생시키는 근본적인 치료효과와 장기 유효성이 입증된 치료제다.

회사에 따르면 시판 이후 지금까지 카티스템 실적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40%씩 증가했으며, 600여 병원에서 무릎 골관절염 환자 대상 누적 2만회 사용을 기록했다. 회사는 2012년부터 미국에서 카티스템 임상 1/2a상을 시작해, 현재 3상 시험을 위한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 

아시아 시장도 공략 중이다. 일본에서는 국내 임상과 시판 결과를 인정받아 이례적으로 임상 1상과 2상을 생략하고 바로 3상 승인을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세포치료제가 일본에서 임상 3상에 바로 진입한 것은 카티스템이 처음이다. 동남아 시장의 경우, 말레이시아에서 품목 허가를 추진 중이다. 

카티스템의 개발을 지휘했던 오원일 부사장은 “11년간 노력 끝에 탄생한 카티스템이 10년 동안 무릎 통증으로 고생 받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었다는 것에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 개발에 정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회사는 지난 달 차세대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의 국내 2상 임상에 진입했다. SMUP-IA-01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경증 및 중등도(K&L 2~3등급)의 환자를 위한 주사형 치료제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