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이야”…해외로 날개펴는 항공사들

기사승인 2022-01-19 06: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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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이야”…해외로 날개펴는 항공사들
아시아나항공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항공사를 중심으로 운항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라는 중대한 국면에 처해있지만 향후 여객 수요 회복을 대비한 선 조치로 보인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4월 3일 하와이 운항을 재개한다.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한 비운항 조치 이후 2년 만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여전히 코로나19 위험성이 존재하지만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여행 수요 추세에 대비해 하와이 노선 운항을 주 3회로 재개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시장동향을 주시하며 오는 7월부터는 매일 1회로 증편 운항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하와이는 인기 신혼여행지인 데다 필요 요건을 충족하면 격리 없이 바로 입국할 수 있다. 하와이 입국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영문 증명서와 미국 출발 하루 전 이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가 반드시 필요하다.

저비용 항공사(LCC)도 국내 입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사이판을 위주로 운행 재개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오는 23일 부산~사이판 노선에 첫 취항한다. 매주 1회 부정기편 운항을 시작한다. LCC 업계 1위 제주항공도 중단했던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오는 29일부터 재개하기로 한 걸로 전해졌다.

사이판은 지난해 7월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여행자의 격리를 면제해 주는 트래블 버블을 한국과 처음 체결했다.

사이판과 트래블 버블이 시행된 지난해 7월 말부터 사이판 패키지 상품이 본격 판매된 뒤 연말까지 8000명 넘는 관광객이 몰렸다. 현재 귀국 격리가 면제되는 여행지는 지난해 7월 대한민국과 트래블 버블을 맺은 북마리아나 제도뿐이다.

마리아나 관광청 관계자는 “현재 패키지 예약을 진행한 여행자들은 사이판 현지에서 시행하는 최대 2회 PCR 검사 비용(1회당 $300)을 전액 지원받으며 $100(한화 약 12만원) 여행지원금 카드도 제공받는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회복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자가격리 여파를 고려하면 수요회복 시점은 5~6월을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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