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인재 양성

가천대-한국시스템반도체포럼-반도체공학회와 협업체계 구축

입력 2022-01-19 13: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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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인재 양성
성남시가 지난해 11월 시청에서 개최한 '팹리스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심포지엄'

경기 성남시는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가천대학교, 한국시스템반도체포럼, 반도체공학회와 협업체계를 이뤄 '팹리스(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인재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팹리스 인재양성 사업은 대졸(4년제) 이상의 학력 소지자 30명을 모집해 8~10개월간 전문교육을 한 뒤 반도체 산업 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가천대학교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 ▲시 산하기관인 성남산업진흥원은 교육 지원 ▲반도체공학회는 교육생 실습 지원 ▲한국시스템 반도체포럼은 교육생 취업알선 업무를 각각 맡는다.

교육 대상자는 집적회로(IC) 소자, 아날로그·디지털 회로설계, 임베디드 시스템, 시스템반도체, 계측공학, 아날로그·디지털 반도체 응용시스템, IC 측정과 검증 등 팹리스 설계전문 교육과정을 밟게 된다. 숙련된 인력을 확보해 설계 분야 반도체 산업을 견인하게 될 전망이다.

시는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이 사업 참여인원과 프로그램 운영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성남지역 팹리스는 32개사이며, 이중 절반인 16개사가 교통인프라, 잠재적 거래처, 협력업체 집중 등 기본 기반시설이 탄탄한 판교지역에 있다.

앞선 지난해 5월 13일 정부는 한반도를 K자 모양으로 연결하는 반도체 벨트를 구축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대·최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그 전략 중 하나로 판교 지역은 '한국형 팹리스 밸리'로 조성된다.

성남=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