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설맞이 긴급 민생지원 …1천770억 규모

입력 2022-01-20 13: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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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설맞이 긴급  민생지원 …1천770억 규모
대구시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2022.01.20

대구시는 설을 맞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삶을 보듬기 위해 1770억원을 특별편성해 ‘설맞이 긴급 민생지원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택시운수 종사자, 대리운전 종사자, 여객터미널 종사자, 예술인 등 정부방역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고용취약계층의 일상회복을 위해 총 2만 400명에게 개인당 50만원씩 특별지원금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오는 24일부터 각 분야별로 순차적으로 신청 접수를 시작해 이달 말부터 지급할 계획이다. 

또 10억원을 투입해 실직, 휴·폐업 등 코로나 상황으로 갑작스럽게 생계위험에 처했지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 가구를 지원한다.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접수받고 있으며, 심사 후 가구당 40만원을 정액 지급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속적으로 이용객이 급감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객터미널 면허업체 4개소에 대해서는 이용객 편의물품 구입비 등 1억 4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여객터미널 이용 활성화를 돕는다.

이와 함께 소비 촉진을 위해 대구사랑상품권 ‘대구행복페이’를 오는 24일부터 1000억원을 추가 판매한다.

2월 말까지 식당·카페, 목욕장업 등에서 대구행복페이로 누적 금액 10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5000원을 되돌려 받는 소상공인 착한소비 캐시백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구형배달앱 ‘대구로’는 1만원 이상 2회 주문 시 설명절 가족외식 쿠폰 5000원을 지급하는 시민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설 대목을 앞두고 근로자 임금지급 등에 필요한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설명절 특별 경영안정자금으로 500억원을 공급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절벽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온 자영업자들의 삶의 무게를 대구시가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특별 긴급대책을 마련했다” 면서 “이번 대책은 설 전 또는 설 연휴기간에 최대한 집중되도록 해 생계 및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시민 여러분께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