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치료제 불황 속 ‘용각산쿨’ 급성장 눈길

판매실적 전년대비 232% 증가… ‘기침제제 판매 1위’ 등극

기사승인 2022-01-20 16:49:05
- + 인쇄
호흡기 치료제 불황 속 ‘용각산쿨’ 급성장 눈길
보령제약

‘용각산쿨’의 성장세가 놀랍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2020년 10월~2021년 9월) 용각산쿨 소비자 판매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2%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한 개인위생 강화로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이 감소하면서, 관련 의약품 판매가 전년대비 18.5% 줄어든 상황과 대조적이다.

보령제약 용각산쿨은 이러한 판매실적 급등에 힘입어 ‘기침제제 판매 1위’에 등극했다. 그동안 1위 자리는 같은 회사 제품인 ‘용각산’이 지켜왔다. 

용각산쿨은 가침, 가래, 목 답답함 등 호흡기 관리에 효과를 발휘하는 진해거담제다. 1967년 보령제약이 용각산을 처음 출시한 이후 길경가루, 세네가, 행인, 감초, 인삼, 아선약 등 주요생약성분의 함량을 높이고 휴대가 간편한 1회용 스틱 포장의 과립형으로 출시한 제품이 용각산쿨이다. 특히, 용각산쿨은 복숭아향과 민트향 두 가지 맛으로 최근 젊은 층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보령제약 설명에 따르면, 용각산쿨은 목에 닿는 순간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또, 다양한 생약성분으로 구성돼있어 가벼운 기관지 불편함에도 지속적으로 복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용각산쿨의 6가지 생약성분은 기관지 내부에서 점액의 분비를 높이고 섬모운동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유해물질을 자극없이 배출하는데 탁월한 효능·효과를 가지고 있다. 

목의 답답함을 해소시키고 가래와 이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기침이 진정되는 효능·효과는 주원료인 길경(도라지의 약재명) 등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 때문이다. 길경에 함유된 사포닌은 기관지 내부에서 생성되는 점액인 뮤신(mucin)의 분비를 증가킨다. 뮤신은 목에 있는 가래를 용해시킬 뿐 아니라, 윤활유 역할을 하며 목에 분포한 섬모의 운동을 촉진시킨다. 기관지 섬모운동이 활성화되면서 묽어진 가래 등을 통해 이물질을 외부로 빠르게 배출시키는 원리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 용각산 브랜드 담당자 이지영 차장은 “용각산쿨은 목 점막에 직접 작용하므로 복용 후 30분 내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