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작년 영업익 역대 최대…전년비 145% 증가한 5조657억

기사승인 2022-01-26 14: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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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작년 영업익 역대 최대…전년비 145% 증가한 5조657억
기아가 지난해 연간 최대 영업이익과 매출을 모두 기록했다.

기아는 작년 연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5조657억원으로 전년보다 145.1%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기존 최대 실적은 2012년의 3조5223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7.3%로 2012년 7.5%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4조7603억원으로 전년보다 220% 증가했다.

작년 매출액도 69조8624억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보였. 지난해 59조1681억원보다 18.1% 증가했다.

완성차 판매 대수는 국내와 해외를 합쳐 전년보다 6.5% 증가한 277만6359대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3.1% 줄어든 53만5016대를 기록했지만,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9.1% 증가한 224만1343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기아 측은 "2020년 품질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 판매량 확대 및 믹스 개선과 이에 따른 대당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축소 등 전반적인 수익성 체질 개선의 선순환이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경영환경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자들의 실구매력 저하, 주요 업체들 간 경쟁 심화 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기아는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과 연계한 생산 확대를 통해 그 동안 쌓인 미출고 대기 물량을 빠르게 해소함으로써 큰 폭의 판매 증가를 달성하는 동시에,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EV6와 신형 니로 등 친환경차 판매를 더욱 확대하며 전기차 전환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실적 대비 13.5% 증가한 315만대(CKD 포함)로 설정했다. 국내는 전년 실적 대비 5.0% 증가한 56만 2000대, 해외는 전년 실적 대비 15.5% 증가한 258만 8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0% 증가한 83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3% 증가한 6조 5000억원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향상된 7.8%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동화 모델의 생산 및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를 추진하고,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 등 신수익 및 신사업 분야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는 중장기 전략 및 주요 시장별 전략, 보다 구체적인 목표는 3월 초 개최할 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는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해 2021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2020년) 기말 배당금 1000원에서 3배로 인상한 주당 3000원(배당성향 기준 25.3%)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3월 열릴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