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성적우수 신입생 770명...8억5000만원 장학금 지급 [대학소식]

입력 2022-01-28 11: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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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상국립대 신입생 가운데 성적우수 장학생 770명은 8억5000만원 상당의 장학혜택을 받는다. 경상국립대가 대학 통합 이후 장학제도를 대폭 개선하면서 신입생 장학금을 늘린 덕분이다.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는 2022학년도 신입생 장학금을 대폭 확대했다. 장학금을 담당하는 학생처(처장 안미정)는 "성적 우수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장학금과 중·상위권 학생들도 혜택을 보도록 장학금 지급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상국립대는 전체 신입생 장학금 재원을 7억원에서 17억원으로 10억원 증액했다. 
 
경상국립대, 성적우수 신입생 770명...8억5000만원 장학금 지급 [대학소식]

경상국립대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467명(선발자 1461명 중 예치금 납부자)에게 장학금 5억원을 지급하고, 정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300여 명을 선발해 장학금 3억5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2022학년도부터 성적 최상위 신입생들에게 지원하는 장학금을 대폭 확대했다. GNU 리더스 장학생으로 선발된 신입생에게 4년 등록금 전액과 매 학기 생활보조금 400만원을 지급한다. 수능 국·영·수 합산 4등급 이내(〔예〕국어 1등급, 영어 1등급, 수학 2등급)인 학생이 대상이다. 

단과대학 수석 학생에게는 4년 등록금 전액과 2학년까지 학업 장려금 200만원을 지급한다. 단과대학 차석 학생에게는 2년 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 다만, GNU리더스, 수석, 차석 학생은 매학기 상위 10% 이내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지급할 장학금 범위도 크게 확대했다. 상위 10% 이내 학생에게는 첫 학기에 등록금 150만원, 상위 10% 초과~20% 이내 학생에게는 첫 학기 등록금 100만원, 상위 20% 초과~40% 이내 학생에게는 첫 학기 등록금 5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학과별 상위 10%의 학생에게는 첫 학기 생활관 지원 시 우선 선발과 생활관비 최대 67만원을 지원하며, 해외연수 기회 제공 및 비용지원(프로그램 선발 시)의 혜택도 제공한다. 

안미정 학생처장은 "경상국립대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경제적 사정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장학제도를 크게 개선했다"며 "지난해 신입생들에게 지급한 장학금 총액의 2.4배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올해 신입생 장학금으로 지급한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경상국립대, 간호학생 32명 재난간호시뮬레이션 교육 이수 후 병원 봉사활동 전개

예비 보건의료 인력인 경상국립대 간호대학 학생들이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선배 보건의료 인력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 간호대학(학장 은영) 1, 2, 3학년 학생 32명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월 18일까지 4주 동안 경상국립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일 개소한 간호시뮬레이션교육센터(센터장 유미)에서 재난간호시뮬레이션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했다. 

경상국립대, 성적우수 신입생 770명...8억5000만원 장학금 지급 [대학소식]

경상국립대 간호대학은 지난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19 감염병과 관련된 국가재난에 대응할 간호사를 양성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재난간호 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 교육에 적용하고 있다. 간호대학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으로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한 뒤 코로나19 환자 치료기관으로 크게 기여하는 경상국립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현장 적용력을 높이고 있다. 

학생들은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의 체온·혈압 측정, 문진표 작성, 면회객 안내 등의 활동을 하면서 선배 보건의료 인력이 해야 할 일을 덜어주고 있다. 또한 스스로 근무 일정과 근무 위치 등을 작성해 선배 간호사들에게 확인받은 뒤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간호대학 은영 학장은 "국가거점 국립대학의 간호학과 학생이자 예비 보건의료 인력으로서 이번 봉사활동이 국가재난 상황에서 힘들고 지친 보건의료 인력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것이어서 대견스럽다"며 "지역사회 주민들에게도 직접 봉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간호대학 이호형(3학년) 학생은 "봉사활동을 통해 감염병이라는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보건의료 인력들의 헌신과 노고를 직접 곁에서 경험하면서 앞으로 간호사로서의 자세를 생각해보게 됐다"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