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병상 포화…“병상 확보 총력”

29일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 97%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1000명분 추가 공급

입력 2022-03-30 18:24:04
- + 인쇄
강원도,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병상 포화…“병상 확보 총력”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쿠키 DB)

강원도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만명 내외로 집계되면서 위중증 환자 병상이 포화 상태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내 입원병상은 총 888병상으로 중등중환자 병상 가동률 40%, 중환자 병상 가동률 97%,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 94%로 집계되고 있다.

도는 앞서 지난 2월 오미크론 확산 및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90병상을 추가로 확보했지만 확진자 급증으로 버거운 상황이다.

이에 기저질환으로 중환자실을 이용하는 경우 일반병상으로 전실토록 하는 병상효율화, 중환자 병상 추가확충, 일반병상 활용 확대, 수도권 병상 공동 활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중등중환자 병상을 일부 전환해 준중환자 병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병상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확진자의 코로나19 증상 중증도에 따른 병상 배정, 환자 상태에 따른 격리치료기간 준수, 신속한 응급이송-전원 조정을 위한 핫라인 구축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도내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내 집단발생도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이외에도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4월말부터 코로나19 신속대응을 위해 대규모 발생지역 현장을 대상으로 ‘감염병진단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강원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3만2981명, 신규 942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 주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MSD사 ‘라게브리오’가 긴급 승인돼 도내 1000명분이 공급됐다”며 “현장에서 신속히 처방·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