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서 열린 뜻깊은 전통혼례 [함양소식]

입력 2022-05-16 18: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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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님의 기억이 조금이라도 더 온전할 때 의미있고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어머니의 행복한 추억을 위해 부모님의 전통혼례를 신청한 사연이다.

함양서 열린 뜻깊은 전통혼례 [함양소식]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함양문화원은 5월14일 안의면 허삼둘 고가에서 하객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고보조금 지원 사업 '꼬신내 풍기는 잔칫날'의 일환으로 올해 첫 전통혼례를 개최했다.

이날 전통혼례의 주인공은 부부의 연을 맺은지 50년이 된 안모(80)·강모(72)씨 부부다. 부부는 함양군 안의면에서 자그마한 빵집을 운영하며 삼남매를 시집 장가 다 보내고 예쁜 손주까지 얻었다.

빵집 운영을 그만두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던 중 아내 강창순씨가 인지장애로 기억을 점점 잃어 가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행복한 노년을 함께하고 있다.

자녀들은 부모를 위한 행복하고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다 함양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전통혼례 행사를 듣고 부모님을 위한 황혼결혼식를 신청하게 됐다. 

자녀들은 전통혼례를 신청하며 "아버님과 어머님이 더 나이 드시기 전에, 우리 어머님의 기억이 조금이라도 더 온전할 때 의미있고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신청했다."라고 말했다. 


◆함양군 ㈜숲속언니들, 행안부 ‘청년마을 만들기’ 최종 선정

함양군은 행정안전부에서 공모하는‘2022년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함양의 ㈜숲속언니들이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은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청년들에게 청년공간 및 지역살이 체험, 청년창업 등을 지원하는 국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청년단체는 최대 3년간 순수 국비 6억원을 지원받아 지역과 상생하는 청년마을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함양서 열린 뜻깊은 전통혼례 [함양소식]

㈜숲속언니들은 할머니와 지역에 정착한 청년들을 연결해 할머니들의 맛있는 레시피와 이야기가 넘치는 정겨운 청년마을을 만들고자 ‘시골할매와 도시손녀의 맛있는 이야기, 고마워! 할매’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함양군 청년마을은 오는 6월부터 용평리 지리산함양시장, 이은리 청년공간 등 도시재생센터사업과 협업하여 ‘할머니와 함께 새참 만들기’, ‘청년 제빵사와 함께 함양 쌀빵 개발’, ‘지역 예술인에게 배우는 생활 기술’‘지역민과 함께하는 마을방송국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현재 참가를 희망하는 청년들을 모집중이다.


◆함양군, 가로수 및 시가지 화단 등 가로환경 지속 정비

함양군은 가로수 관리와 시가지 화단 등 도로변 경관 관리를 위해 도시녹지관리원 및 가로수관리단, 녹지공원관리단 총 13명을 채용하여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관리원은 11월까지 8개월간 함양군 녹지공원 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함양서 열린 뜻깊은 전통혼례 [함양소식]

주요 사업으로는 도로변 가로수와 소공원, 시가지 화단 등 도시숲의 수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각종 민원 처리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주변의 녹지공간, 도시숲, 도로변 등의 제초작업과 수목 전정을 병행하여 깨끗한 가로 환경을 군민들에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가로 경관을 저해하고 나무의 생장을 방해하는 잡목과 칡덩굴 등 제거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함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