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1초가 아까워"...격전지 후보들, 0시부터 선거운동 ‘개시’

김동연·김은혜, 사당역·군포물류센터서 첫 선거 일정 소화
송영길, 철도정비창 방문 ‘민영화 반대’ 메시지...오세훈, 안전보안관 동행순찰

기사승인 2022-05-19 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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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자정을 기해 공식 선거운동에 나선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   사진=각 선거캠프

서울시장·경기도지사 여야 후보들이 19일 0시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와 동시에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13일간 선거운동 기간에 한 명의 시민이라도 더 만나 지지를 호소하려는 모습으로 선거 운동 첫날인 19일 자정부터 시민들과 만났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의 여야 후보들은 이날 자정 각각 서울 관악구 소재 사당역과 군포HUB 터미널을 찾았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사당역 4번출구 앞에서 0시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곳은 행정구역상 서울이지만 경기 남부 각 지역으로 이동하는 광역버스가 정차하는 장소로 경기도민들이 많이 들린다. 늦은 시간 귀가하는 도민들과 소통 행보를 선보이면서 선거운동의 출발을 알렸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선거개시와 함께 페이스북에서 “이제 시작이다. 오직 경기도와 도민을 위한 비전, 콘텐츠를 가지고 뜨겁게 도민 여러분을 만나겠다”며 사당역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민분들과 시작했다.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 군포에 있는 롯데택배 군포HUB 터미널에서 선거운동 첫날을 맞았다. 김 후보는 이곳에서 직접 택배 분류작업에 참여했고, 택배 노동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택배 물류 작업 후 “모두가 멈춘 시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경기도민의 삶을 지탱하는 ‘경기특별도’를 만들겠다”며 “택배노동자들과 했던 ‘물류센터확충’과 ‘노동환경개선’이라는 선거 운동일 첫 약속을 그 밤의 깊이만큼이나 무겁게 새기겠다”고 말했다.

자정 이후에 선거운동을 개시한 두 경기도지사 후보 모두 이날 아침부터 이른 일정을 소화 중이다. 김동연 후보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수원 지동시장에서 유세에 나서고, 김은혜 후보는 오전 6시 30분 성남 분당 현대백화점 사거리에서 안철수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합동 유세를 진행한다.

서울시장 후보자들도 지난밤 바쁜 선거일정을 소화하고 이른 아침부터 유세를 시작했다.

송영길 민주당 후보는 0시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 철도정비창을 현장 방문하면서 선거운동 첫날을 시작했다. 서울시민의 발로 불리는 철도 차고지가 있는 곳으로 시민 안전 지키는 현장에 강한 서울 시장 후보임을 강조하고, 철도 민영화 반대 메시지를 발표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19일 자정에서 40분 앞선 18일 오후 11시 20분경부터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서 안전 귀가를 돕는 안심보안관과 동행 순찰을 했다. 동행순찰은 19일 자정을 넘어서까지 이어졌고, 사실상 오 후보의 첫 선거 일정이 됐다.

한편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이날부터 31일까지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후보자는 차량을 이용한 거리 유세, 대담·토론회, 인쇄물, 신문·방송 광고, 벽보, 현수막 게시 등의 방법으로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