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람 학폭 논란에 르세라핌 활동 차질

기사승인 2022-05-20 09: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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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 학폭 논란에 르세라핌 활동 차질
그룹 르세라핌.   사진=임형택 기자

그룹 르세라핌이 데뷔 18일 만에 위기를 맞았다. 멤버 김가람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당사자가 나타나면서다. 소속사 측은 가해 의혹을 부인했지만 르세라핌의 활동 일정을 취소했다.

르세라핌이 소속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은 20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서 “르세라핌은 오늘(20일) 예정된 KBS2 ‘뮤직뱅크’와 영상통화 팬 사인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일정 취소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전날 불거진 김가람의 학교폭력 가해 논란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그간 소속사는 김가람이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악의적 음해’라며 부인했지만, 전날 피해자 A씨가 법무법인을 통해 입장을 밝히며 진실공방에 불이 붙었다.

A씨 측은 “A씨는 2018년 4~5월 김가람과 그 친구들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고, 그 이후로도 계속된 집단가해를 견디지 못해 사건 1~2주 만에 다른 학교로 전학 갔다”며 쏘스뮤직 측에게 이런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쏘스뮤직은 “A씨 측이 사안 일부 내용들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정리해 발표했다”고 맞섰다. 쏘스뮤직은 A씨 측 입장문이 발표된 지 3시간여 만에 이같이 밝히며 “A씨 측 주장에 대한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