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흔들림 없는 GTX-A‧C 연장", 김은혜 "각종 불법부정 의혹 경기도정 혁신"

입력 2022-05-20 13: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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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왼쪽)·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

6.1지방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김동연, 김은혜 후보의 정책공약도 연일 쏟아지고 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GTX-A‧C 노선 연장 추진 및 소방안전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날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경기도정 혁신방안'을 발표하며 "이재명 전 지사 재임기간 발생한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원천 차단하고, 투명한 경기도정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우선 김동연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GTX 연장 및 신설 공약 파기를 강력 비판하면서 국정과제에서 제외된 GTX-A·C 노선 연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GTX-A, GTX-C 노선을 평택까지 연장하고 평택 지제역을 복합 광역환승역으로 확대함으로써 평택을 경기남부 교통망 중추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김 후보는 평택 지제역 앞 광장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후보, 장인수 오산시장 후보, 정명근 화성시장 후보와 발표한 'GTX-A·C 노선 평택 연장 운행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

다음으로 김 후보는 '소방안전 5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김 후보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기후위기가 초래한 전례 없는 수준의 자연재해로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며 ▲일터와 일상 환경의 안전 강화 ▲재난 취약 계층 및 지역 안전 우선 ▲재난관리 디지털 역량 및 재난대응체계 강화 ▲소방‧경찰 공무원 및 의사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 강화 ▲레저활동 인구의 안전에 대한 공약을 제시했다.

김동연 후보는 GTX-A‧C 노선과 관련해 "경기도민의 숙원사업을 반드시 해결해 하루 1시간의 여유를 경기도민들에게 반드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으며, 소방안전에 대해선 "일터와 일상 어디서나 안전한 경기,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생명존중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은혜 후보가 발표한 공약은 이재명 전 지사의 지난 4년 도정이 각종 불법부정 의혹으로 얼룩졌다고 진단하고 대부분 이에 포커스를 맞췄다.

우선 김 후보는 각종 법인카드 유용을 차단하겠다고 약속했다. 법과 원칙에 입각한 도비 집행을 위해 업무추진비 상세내역 및 영수증을 전부 공개하고, 법인카드 사적유용 적발 시 징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2의 '대장동게이트' 방지를 위해 전임 도지사가 계획추진승인한 부동산 개발사업을 전수조사하는 것은 물론, 일정 수준 이상의 시군 개발사업 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참여를 의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김 후보는 ▲투명한 예산집행을 위해 시민단체 이권 카르텔도 바로 잡고 ▲도지사 치적 홍보를 위한 과도한 홍보비 문제 해결 ▲지역화폐 운영기관의 적정성 재검토 및 전문성과 중립성을 갖춘 감사원 출신 도 감사관 임명 ▲'제2의 정진상' 방지를 위한 정책실장 폐지, 정무직별정직 공무원들의 도정개입 최소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세금 낭비라는 비판을 받아 온 '관사'를 경기도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하며, ▲로봇AI 등을 활용한 행정혁신 ▲경기도형 디지털플랫폼 정부 등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 4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전 지사 시절 각종 불법부정 의혹으로 얼룩진 경기도정을 바로 잡지 않고서는 도정 혁신은 요원하다"면서, "흔들리는 공직기강을 바로 잡고, 오직 도민을 위해 존재하는 경기도정으로 반드시 돌려 놓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