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의 박지현 사퇴 집회 앞두고...2030여성도 갑론을박

“박지현, ‘세대 갈라치기’ 까지. 집회 나가겠다”
“지방선거 앞두고 집회를 하는건 민주당 망하는 길”

기사승인 2022-05-20 15:40:25
- + 인쇄
개딸의 박지현 사퇴 집회 앞두고...2030여성도 갑론을박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지지하는 ‘개딸’(개혁의딸)들이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의 사퇴 촉구 집회를 연다고 밝힌 가운데, 2030 여성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개딸들은 20일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박 위원장의 사퇴 촉구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박 위원장이 ‘내부 총질’을 하며 지방선거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개딸 분들인지 궁금하다”며 “제가 많은 지역을 다니면서 50대 분들로부터는 비난 비판은 많이 들었지만 2030 여성은 단 한 분도 없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발언 이후, 일부 2030 여성들은 박 위원장이 ‘세대 갈라치기’를 한다며 지적했다. 

이들은 온라인 여성 커뮤니티 ‘여성시대’에서 “비대위원장이 세대별로 지지자들을 갈라치기를 하면 어쩌냐”, “2030이 아니면 지지자로 안 보겠다는건가?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진 지켜보자주의인데 이젠 모르겠다”, “2030이 벼슬이냐. 4050당원들 말은 안 들어도 되냐. 저런 세대 갈라치기를 하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들은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집회를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비판했다. 

일부 2030 여성들은 “박 위원장의 사퇴 촉구 집회를 하는 것이 내부총질이 아닌가”, “지선 앞두고 집회를 하는 것이 망하는 길”, “집회는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할 수는 있지만 2030이름은 그만 썼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내비쳤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