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미 첫 정상회담…90분 회담 이후 ‘박물관 만찬’

기사승인 2022-05-21 09: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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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미 첫 정상회담…90분 회담 이후 ‘박물관 만찬’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시찰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집무실에서 첫 한미정상회담을 가진다. 두 정상은 약 90분간 외교·안보 문제를 논의한 뒤 박물관에서 열리는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는다. 현층탑에 헌화·분향한 뒤 오후 1시20분쯤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해 방명록을 쓰고 기념 촬영을 한다. 이어 오후 1시30분쯤 5층 집무실에서 윤 대통령과 회담을 시작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서로 이어진다.

소인수 회담에는 두 정상과 양국 핵심 소수 관계자들만 참석해 북한 문제와 대북 정책, 동아시아 역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두 정상은 짧은 환담을 나눈 뒤 집무실 옆 접견실로 이동해 확대 회담을 이어간다. 확대 회담에선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 등 글로벌 이슈를 다룰 전망이다. 앞서 한국 정부는 IPEF 파트너국을 넘어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등 경제안보 협력 방안도 확대 회담에서 논의된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선언문에 담길 내용을 정리한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 3시30분 용산청사 지하 1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기자회견까지 끝나면 두 정상은 잠시 휴식한 뒤 오후 7시 청사 앞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환영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우리 측에선 대통령실 관계자와 행정부 관계자, 정·재계 및 문화·스포츠계 인사 등 50여명이 자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 및 경제단체장들도 이 자리에 온다. 미국 측은 핵심 수행원 등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난다. 이후 경기 오산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한 뒤 일본으로 떠난다. 윤 대통령은 오산까지 동행한 뒤 일본으로 향하는 바이든 대통령을 환송할 전망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