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13주기 추도식에 文 참석…지방선거 앞두고 여야 총출동

6·1 지선 앞두고 與·野지도부 봉하행
文 전 대통령, 퇴임 2주만 추도식 참석

기사승인 2022-05-23 06: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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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13주기 추도식에 文 참석…지방선거 앞두고 여야 총출동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 생전 영상이 대형 모니터를 통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지도부가 총집결한다.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추도식에 참석할 계획으로 퇴임 2주만에 처음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추도식에는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 박홍근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대거 집결한다. 

문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하는 건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대통령 취임 직후 열린 8주기 추도식에서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 뵙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의당에서도 이은주 원내대표와 심상정 의원 등이 봉하마을을 찾는다.

국민의힘에서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봉하행에 나선다. 정미경 최고위원과 박성민 당 대표 비서실장,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문성호 국민의힘 대변인 등도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과 정부 측에서는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낸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도 자리를 함께 한다.  

야권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날 추도식이 지지층을 총결집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김민석 공동 총괄선대본부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내일(23일) 봉하마을에서의 추도식이 지나고 나면 경합지에서의 맹렬한 추격을 시작할 생각”이라며 “경기·인천·충남·강원·세종 등 호남 3곳과 제주를 제외한 경합 지역에서의 추격이 시작된다고 본다”고 했다. 

여권은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이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여당, 대통령실, 정부 인사들이 대거 출동하면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통합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