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초동연가길 꽃양귀비축제', 관광객 1만명 다녀갔다

입력 2022-05-23 11: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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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밀양 초동연가길 꽃양귀비 축제'에 관광객 1만명이 다녀가 '대박'을 쳤다.

코로나 장기화로 2019년 이후 3년만에 개최한 이번 축제에는 초동면민과 부산, 창원, 대구 등 타지역 관람객들을 포함해 약 1만명이 찾았다.

'밀양 초동연가길 꽃양귀비축제', 관광객 1만명 다녀갔다

이번 축제는 초동면민들의 참여와 도움이 컸던 행사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축제에는 캘리와 압화, 꽃차, 공예품 등 초동면민들이 직접 만든 작품 전시부스와 직접 운영하는 어린이 전통체험존, 면민이 참가하는 새터가을굿놀이 공연, 초동면 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향토식당 등 면민이 주도하고 함께 한 화합의 장이었다는 점이 돋보였다.

주 행사로는 연가길 걷기대회와 추억의 3종 놀이, 전국 통기타 페스티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해 초 반월습지 생태탐방길 조성 이후 처음 개최한 연가길 걷기대회는 꽃양귀비와 금계국 등 아름다운 꽃은 물론 낙동강 반월습지의 우수한 생태자원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지난해 9월 코스모스가 만개한 시기에 개최한 전국 통기타 페스티벌은 비대면으로 진행해 아쉬움이 많았지만 올해는 대면으로 개최해 방문객과 공연진이 함께 어우러져 명실 공히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

올해 처음 진행한 추억의 3종 놀이(제기차기, 풍선 터트리기, 훌라후프)는 성별과 연령에 상관 없이 모두 즐길 수 있어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날에는 '꽃양귀비와 어우러진 축제 속 밀양 요가'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밀양을 대표하는 아리랑 음원에 맞춰 밀양의 해와 강, 산을 표현한 밀양 요가 공연을 선보여 관광객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초동면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주관한 연가길 포차는 미리 준비한 재료가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메뉴는 촌국수와 가오리회무침, 부추전 등이 주종으로 맛은 물론 가격까지 저렴해 연가길을 찾은 방문객들의 인기 음식으로 단숨에 발돋움했다.

농특산물 판매부스와 연가길 flower 카페, 초동 장송작가전 등 면민이 직접 만든 상품과 작품을 경매 방식으로 판매해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초동면민의 재능기부로 초동연가길 입구 부근에 '줄연'도 띄워 연가길을 찾은 방문객들의 방향키 역할을 했다.

박정기 초동면장은 "면민들과 관광객들의 협조로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오는 9월 개최하는 코스모스 축제에도 많이 찾아달라"고 방문객들에게 당부했다.

밀양=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