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인간 '아일라', 포항 홍보대사로 나서

뮤직비디오 'In a Day'로 포항 홍보

입력 2022-06-29 15: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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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인간 '아일라', 포항 홍보대사로 나서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아일라.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가상 인간'을 활용한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메타버스 시대가 현실화되면서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가상 인간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가상 인간은 한층 발전된 메타버스 기술과 함께 각광받는 마케팅 아이콘으로 모델, 가수, 배우 등 광범위한 분야로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포항 홍보대사로 나선 가상 인간은 '아일라(AILA)'다.

아일라는 시의 의뢰를 받은 인공지능 가상 인간 전문 기업 디오비스튜디오에서 개발했다. 

디오비스튜디오는 가상 인간 '루이'를 제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일라는 바다를 뜻하는 '아라'와 '해(日)'의 의미를 담고 있다. 

깊은 바다 속 용궁에 사는 인어를 현실 세계로 소환한 색다른 콘셉트로 이목을 끈다.

인어 아일라의 화려한 바닷속 생활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엿볼 수 있다.

아일라가 부른 노래 'In a Day'는 포항 바다의 몽환적인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도시 곳곳의 활기찬 분위기도 담았다.

In a Day는 주요 관광 명소에서 보내는 '포항에서의 하루', 포항 바다에 사는 '인어의 하루'를 의미한다.

뮤직비디오도 제작됐다.

뮤직비디오는 스페이스 워크, 이가리닻 전망대 등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며 자유를 만끽하는 아일라의 모습을 담아냈다.

뮤직비디오는 포항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아일라는 메타버스,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대내외 홍보에 앞장선다.

박재관 홍보담당관은 "아일라의 활동은 비대면 소통이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는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소통이, 기성 세대에게는 신선한 방법의 소통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