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진 뒤에도 푹푹 찐다…오늘 밤도 ‘열대야’

기사승인 2022-07-04 19: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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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진 뒤에도 푹푹 찐다…오늘 밤도 ‘열대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앞에 설치된 온도계가 32도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4일, 해가 진 뒤에도 더위가 이어지겠다. 곳곳에서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동안 쌓인 열기가 해 진 뒤에도 쉽게 식지 못하면서 전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많겠다. 습도도 높아 체감 온도는 2도 이상 높겠다.

이날 전국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2.6도, 대구 32.8도, 대전 33.5도 등 32~35도 사이를 기록(오후 5시 집계)했다. 경기 여주 점동면은 기온이 한때 36.8도까지 오르는 등 매우 더웠다.

불볕더위는 5일에도 이어진다. 한국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가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불어 들어와 낮에 강한 햇볕이 내리쬐겠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에서 22~26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27~34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밤 사이 강원 내륙과 산지, 충청, 남부지방,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비가 오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거나 시간당 30~50㎜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장 무더운 시간인 오후 12~6시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온열질환에 취약한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수시로 상태를 확인해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