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신(新)르네상스 시대 열겠다

민간 투자 확대...대전역세권 개발, 산과 호수 잇는 관광밸트 구축
대전시와 협력 '대청호 규제 완화', 0시 축제 세계화 추진

입력 2022-08-01 10: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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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신(新)르네상스 시대 열겠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쿠키뉴스 인터뷰에서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민간 투자 유치 확대를 통한 ‘대전역세권 개발’과 만인산‧식장산‧대청호를 기반으로 한 관광사업을 통해 대전의 중심이자 교통의 요충지였던 동구의 명성을 부활하겠다는 의지를 쿠키뉴스 인터뷰에서 밝혔다.

특히 대청호 규제 완화를 위해 구민과 함께, 국회와 중앙부처, 그리고 대전시 등 민·관·정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박 동구청장의 동구 발전 전략과 교육여건 개선, 구정 운영 방향 등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을 본지에서 전한다. 

다음은 박희조 동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원도심 개발 구상(대전역세권 개발 등).

동구는 혁신도시, 도심융합특구 지정 등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원도심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이후 장기간 답보상태로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역세권 개발’은 원도심 활성화 방안이자 현 상황을 타개할 묘책이다. 민간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아울러 대전시와 협의해 ‘대전역 0시축제’를 부활해 원도심 활성화의 기반으로 삼고 글로벌 명품축제로 육성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시의 공약사업과 연계해 동구 정동 일원의 인쇄거리를 활성화하고 인쇄문화 축제를 추진하는 등 지역 내 인쇄산업을 민·관 협력으로 함께 성장하는 도심형 문화융합산업으로 육성하겠다.

▲관광1번지 동구 계획(0시 축제, 만인산 축제 등).

대청호반을 거닐고, 배우고, 즐기고, 바라볼 수 있는 복합 관광휴양단지이자 동구의 핵심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만인산-식장산-대청호’를 잇는 레저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대청호 오백리길 사업과 연계해 동구의 역사와 문화를 이어주는 ‘대청호 오백리길 명품숲길’ 조성하려 한다.

만인산은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캠핑장을 확대하고 상소동 산림욕장에 클라이밍, 숲체험 놀이터 등 동적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드벤처 시설을 조성해, 품격 높은 산림휴양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전시와 동구가 함께 대청호 규제 완화를 위한 TF를 꾸리는 한편 의회 차원에서 특별위원회를 요청해 개정의 당위성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또 관광1번지 동구를 이뤄내기 위해 시와 협의해 ‘대전역 0시 축제’를 부활해 원도심 활성화의 기반으로 삼고 글로벌 명품 축제로 육성시키겠다. 대전역세권에 아시아 글로벌 음식 축제 개최, 다문화 타운 조성과 다문화 거리 육성 등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로 역세권을 '글로벌 문화교류의 장'인 동시에 관광 명소화해 대전역세권 일대를 대전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신(新)르네상스 시대 열겠다
핵심사업 개발을 통해 동구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히는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교육여건 개선사업(국제화센터 재개관 등).

동구는 부족한 교육과 보육 인프라로 인한 동서 간 교육격차가 심화돼, 인구 유출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동구는 ‘국제화센터’를 재개관하고 ‘제2국제화센터’를 유치해 관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1동 1도서관 북카페 설립’으로 어디서나 책을 접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역주민들의 문화공유를 위한 거점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지역 내 육아 지원을 위한 거점 센터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유치하고 워킹맘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안정적 보육환경을 조성해 동구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구정 운영 방향.

우선적으로 객관적인 인사와 직원들의 능력이 최대한 발현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다.

창의적이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직급과 관계없이 소신 있게 말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안하는 공직문화를 만들겠다.

故 정주영 회장의 어록 중 ‘임자, 해봤어? 해보기는 했어?’라는 말씀처럼 구민이 체감하는 ‘진심행정’, 구민과 함께하는 ‘상생행정’, 명품도시를 만드는 ‘창의행정’ 3대 구정운영 방향을 기반으로 저와 공직자가 함께 동구를 새롭게, 구민을 신나게 만들 수 있도록 동구를 이끌어 나가겠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신(新)르네상스 시대 열겠다
박희조 동구청장이 구민과 소통하며 함께 잘사는 동구에 대해 말하고 있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젊고 더 새로운 동구, 잘사는 동구를 만들어 달라고 하시던 주민 여러분의 당부를 잊지 않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마음도 소중하게 헤아려 균형 잡힌 구정을 이끌어 나가겠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담아 듣는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더 낮은 자세로 진심으로 구민 가까이 설 것을 약속드린다.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동구, 멋진 동구, 힘찬 동구를 만들겠다. 희망의 동구로 가는 길에 저와 동행해 주십시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