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성공한 그날, 대전은 미래 우주를 향했다

Mobility(모빌리티), AI(인공지능), Robotics(로봇), Space(우주) 월드 포럼 개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미래 과학의 중심 대전, 대한민국 핵심 기술과 인력 보유"
이상민 국회의원, 일류 과학 도시 뜻 품은 이장우 시장 돕겠다
최환석 항우연 부원장, 다누리 탑재체 6개 중 4개가 대전 소재 출연연 작품

입력 2022-08-07 21: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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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 성공한 그날, 대전은 미래 우주를 향했다
이장우 대전시장,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이상민 국회의원, 이진숙 충남대 총장, 최병욱 한밭대학교 총장,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 최환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을 비롯한 발표자 등 민⋅관⋅군⋅학⋅연 관계자가 모여 포럼을 기념했다. 사진=대전시.

"모빌리티, 로봇, 인공지능(AI)을 넘어서 우주로!"

대한민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로부터 분리돼 성공적으로 달 전이궤도에 진입한 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MARS월드포럼'이 열렸다. 

대전시와 한글과컴퓨터그룹(회장 김상철, 이하 한컴그룹)이 공동 주최한 ‘제2회 MARS월드포럼’은 Mobility(모빌리티), AI(인공지능), Robotics(로봇), Space(우주) 분야를 포괄하는 세계적인 석학들과 산․학․연․관 등 관련 산업관계자 300여 명이 참여해 신산업 기술의 전문성을 공유하고 4차산업혁명 기술기반의 미래도시 선도방안을 제언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최환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은 본 연설에 앞서 '대전이 우주 과학의 핵심' 이라고 전제하고 '다누리' 탑재체 6개 중 4개가 대전 소재 출연연 작품이라며 고해상도 카메라는 '항공우주연구원'(대전 유성구), 달 표면 연구하는 감마선 분광기는 '지질자원 연구원'(대전 유성구), 우주 인터넷은 '한국전자통신 연구원'(ETRI, 대전 유성구), 광시야편광 카메라는 '한국천문연구원'(대전 유성구)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탑재했다고 전했다.

이외에 자기장 측정기는 경희대 연구팀이며, Shadow Cam(섀도우 캠)은 달의 음영지역을 관찰하기 위해 미국 NASA가 개발했다. 

최환석 항우연 부원장은 누리호 개발사업을 설명하며 "대한민국이 위성 자력발사 능력을 확보해 우주개발계획의 안정적이고 독자적인 수행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2030년에는 달 착륙선을 자력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누리 성공한 그날, 대전은 미래 우주를 향했다
최환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이 '한국 우주개발 계획'을 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축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MARS 월드 포럼의 주최를 맞고 있는 대전은 미래 우주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동 주최인 한컴 그룹이 방위산업분야인 드론산업 특화분야에 선정되어 더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 시장은 "대전시는 우수한 과학 기술과 인재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 혁신성장이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산업용지 500만 평을 조기에 확보해 방산 기업, 우주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최강점을 가진 바이오 헬스 기업 그리고 나노 반도체 기업을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덕연구단지 기업,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대전시가 한몸이 돼 규제를 혁파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대전 발전과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일류 경제 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누리 성공한 그날, 대전은 미래 우주를 향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미래 우주산업' 대전의 역할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전시.

이어진 축사에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대덕연구단지는 대한민국 기술의 바탕이 되고 있고, 대전은 핵심 인재가 양성되고 있어 미래 과학의 중심이 대전에 있다"고 말하며 미래가 어떻게 다가오는가? 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로봇, 드론, 인공 지능은 세계 어느 나라도 쉽게 구입 못하는 분야"며 "이 분야는 미래를 만들어내고 미래의 모든 산업 체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김 회장은 "누가 우주의 자원을 활용하느냐 우주의 어떤 산업을 가지고 서비스하느냐의 싸움"이라며 "대전시와 함께 혁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다누리 성공한 그날, 대전은 미래 우주를 향했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이 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연설 모습. 사진=명정삼 기자.

이상민 국회의원은 직접 참석해 "이장우 대전시장이 미래 산업에 대한 글로벌 이슈를 확보하고 이끌어 나가 일류로 대처할 것으로 믿고 국회에서 핵심이 되어 돕겠다"고 약속하고 박병석 (전 국회의장)⋅박영순⋅조승래⋅황운하⋅장철민 국회의원은 축전을 보내 '일류 경제 도시 대전'과 미래 과학의 비전을 응원했다.  

포럼에 참석한 장성욱 (주)카카오모빌리티 소장은 'MARS 혁신의 열쇠, 디지털 트윈'을 주제로 기조연설했으며, 모빌리티 분야에서 황창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부장, 최정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 천홍석 트위니 대표이사가 발표했다. 

인공지능 분야는 민옥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 안창원 (주)바이브컴퍼니 전무, 김성호 박사(국방과학연구소) 등이 인공지능의 현재와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더불어 로봇 분야에서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서정원 육군 AI⋅드론봇 전투발전센터 센터장, 유재관 박사(LIG넥스원 무인체계연구소)등은 로봇산업 정책과 전망, 추진방향, 국방 무인체계에 대해 발표했다. 

우주분야에서 이진길 공군본부 과장, Joel Spark(조엘 스파크) Spire Global 공동설립자, 최경일 (주)케이티샛 기술총괄 CTO,  황정아 박사(한국천문연구원)등 각각 우주안보 달성, 인류의 미래, 우죽 우주탐사의 여정 등을 발표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ㅇ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