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박용진 후보와의 ‘노룩 악수’ 논란에 대해 “다른 걸 보고 집중하느라 충분히 예를 못 갖췄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9일 이 후보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박용진 후보에게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7일 제주 지역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박 후보가 악수를 청하자 휴대전화만 응시한 채 손만 내밀어 ‘노룩 악수’ 논란이 불거졌다. 

이 후보는 “오늘 박용진 후보를 화장실에서 만나서 인사했는데 여기 들어올 때 악수를 안 해서 혹시 또 영상이 문제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박 후보가 많이 섭섭했을 텐데 앞으로는 제가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화장실에서 제가 미처 손도 닦지 않은 이재명 후보께 손을 내밀었다”며 “이 후보가 ‘미안했다’면서 주먹 악수를 했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웃으며 “제가 얼른 악수를 했다”고 답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