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유승민·이준석 접전 [쿠키뉴스 여론조사]

보수층에서 이준석 지지 강세
진보와 중도층 유승민 지지율 높아

기사승인 2022-08-17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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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유승민·이준석 접전 [쿠키뉴스 여론조사]
그래픽=이해영 디자이너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는 보수층에서 강한 지지를 받았으며 유 전 의원은 중도와 진보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16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질문한 결과 유 전 의원 25.5%, 이 전 대표 20.0%, 안철수 의원 12.0%로 상위 3위에 들었다.

뒤이어 나경원 전 의원 11.4%, 주호영 비대위원장 5.4%, 김기현 의원 4.9%, 장제원 의원 1.9%, 정진석 의원 1.7%, 권성동 원내대표 0.6%로 집계됐다. 잘모름과 무응답은 16.7%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 전 의원은 호남권에서 35.1%(vs 이준석 25.3%), 충청권 32.5%(vs 12.6%)로 각각 9.8%p, 19.9%p 격차를 벌리며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이 전 대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22.9%의 지지율을 획득하면서 유 전 의원 16.1%에 비해 6.8%p 높았다. 

반면 나머지 지역인 서울(유승민 21.7% vs 이준석 19.3%), 대구·경북(22.6% vs 17.6%), 인천·경기(26.1% vs 21.9%)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 벌어졌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이 전 대표가 28.0%의 지지를 받으면서 유 전 의원 11.9%에 비해 두 배를 넘는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중도층은 유 전 의원 28.5%, 이 전 대표 18.6%로 유 전 의원의 강세가 이어졌다. 진보층에서도 유 전 의원 43.1%, 이 전 대표 16.4%로 3배가량 격차가 벌어졌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100%)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8.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2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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