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울렛 화재, 2명 사망·1명 중상…한총리 “모든 장비·인력 동원”

소방당국, 4명 수색 중
소방대원 126명·장비 40대 동원

기사승인 2022-09-26 12: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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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울렛 화재, 2명 사망·1명 중상…한총리 “모든 장비·인력 동원”
26일 오전 대전 유성구 한 대형 아웃렛에서 불이나 아웃렛 건물 지하주차장으로 부터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로 3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2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5분께 이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50대 남성과 30대 남성 각각 1명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40대 남성 1명을 구조했으며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소방당국은 물리팀 직원 등 현장직원 4명이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는 관계자 신고에 따라 이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대응 2단계를 발령, 소방대원 등 126명과 장비 40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화재 발생 당시는 아울렛 개장 전으로 외부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원인을 두고 전기차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유성소방서 관계자는 “그렇게 얘기한 적 없고 전기차 화재라고 속단을 안 했으면 좋겠다”며 “화재가 완전히 진압된 상태에서 조사를 해야 화재에 대한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날 1층 지하 물류 하역장에 쌓인 종이박스 등이 급격히 타며 뿜어져 나온 다량의 연기로 인해 인명구조와 화재 원인 조사에 시간이 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는 화재를 목격한 시민들은 사진과 함께 “연기가 엄청나다” “냄새도 연기도 심하다. 실종자들이 안전히 구조되길” 등의 글이 올렸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화재와 관련해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국무총리실은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