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왜 사? 공유하면 되지...MZ만의 자동차 이용법

기사승인 2022-09-28 06: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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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왜 사? 공유하면 되지...MZ만의 자동차 이용법
쏘카 제공

# 사회 초년생 김 모씨(26세)는 신차 구매 대신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주유비를 비롯해 차량 보험료, 자동차세까지 사회 초년생이 부담하기에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김 씨는 "필요할 때만 차량을 이용을 빌릴 수 있고, 반납 장소가 따로 정해져있어서 주차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앱을 통해서 모든 것이 관리돼서 편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MZ세대들은 차량을 '소유'가 아닌 '공유'로 인식하는 등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 이사나 근교 드라이브, 대형마트 장보기 등 일상생활을 할 때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사용에 익숙한 MZ세대들은 쏘카나 그린카와 같은 카셰어링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카셰어링은 대체로 짧은 시간 동안 차를 빌려 타는 초단기 렌트카를 말한다. 최소 10분 단위까지 빌릴 수 있다.

내 차 없어도 내 차처럼… 카셰어링 이용법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는 필수다. 가입 시 운전면허와 신용카드를 함께 등록해두면 추후에 다시 입력할 필요가 없다. 

카셰어링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렌트카와 달리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앱을 통해 차량 위치를 확인하고, 필요한 시간만큼 차량을 예약한 뒤 해당 주차장에 가서 이용하면 된다. 앱을 통해 차문을 열 수 있어 별도의 직원을 만나지 않아도 된다.

차량을 이용하기 전 반드시 범퍼 등 차량 상태를 찍어 앱에 등록해야한다.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하기 위해 차량의 앞, 뒤, 옆면을 꼼꼼히 찍는 것이 좋다. 차량을 이용하기 전 보험 한도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의 외산차가 늘고 있어 사고 발생 시 1억원으로는 충분한 배상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가격뿐만 아니라 자동차보험의 배·보상 한도를 꼼꼼히 비교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렌트카와 달리 사전에 등록해둔 카드에서 대여료와 주행료, 하이패스까지 자동으로 결제된다. 사용이 끝난 차량은 반납 장소에 주차한 뒤 앱을 통해 잠가놓으면 된다. 뒷사람을 위해 차량을 깨끗이 해놓는 것은 기본 매너이며,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고 모르는 척하는 이용자도 있는데 성숙한 시민 의식이 카셰어링 이용에서는 필수다.

사고싶은 차, 카셰어링으로 미리 경험 

카셰어링을 통해 차량 구매 전 시승을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특히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전기차 모델이 적극 도입되는 추세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으나 충전 인프라 등의 문제로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는 사람들은 빌려타는 형태로 전기차를 경험하는 것이다.

직장인 이 모씨(31세)도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구매를 고려 중인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5를 시승했다. 이 씨는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데 충전 등의 문제로 망설이고 있었다"며 "카셰어링을 통해 전기차를 빌릴 수 있어서 제대로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구매를 희망하는 이용자가 미리 경험하고자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며 "전시장에서 시승을 할 경우 짧게만 가능한데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충전소 여부 파악, 승차감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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