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신안 유치 확정

갯벌 세계화 지속가능한 미래가치 창출 토대 마련

입력 2022-10-28 09: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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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신안 유치 확정
세계자연유산 갯벌을 체계적으로 통합 보전관리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의 전남 유치가 확정됐다.[사진=신안군]
세계자연유산 갯벌을 체계적으로 통합 보전관리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의 전남 유치가 확정됐다.

생태계의 보고인 ‘한국의 갯벌’ 정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유산갯벌을 세계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갯벌유산의 통합관리를 위한 본부 건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혼신을 다한 유산지역 관계자와 주민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보전본부는 신안갯벌만을 위한 것이 아닌, 한국의 갯벌 전체를 통합관리하는 국가기관으로, 신안군은 보전본부를 적극 지원해 서천갯벌, 고창갯벌, 보성-순천갯벌과 추가 등재할 9개 갯벌을 체계적으로 통합관리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보전본부와 함께 유네스코 국가해양정원 조성, 대국민 인식 증진 등 지속적인 갯벌 보전관리로 세계적 해양생태 도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갯벌 보전본부의 전남 유치로 전남지역은 향후 30년간 생산유발효과 927억 원, 부가가치효과 514억 원, 고용유발효과 2100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에 대한 체계적인 생태계 보호‧관리와 함께 지속가능한 유산관광 등이 대거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밖에 세계유산인 와덴해 갯벌 등 해외 우수사례를 비교해 우리나라 갯벌의 특징과 역사‧문화 자원을 접목한 유산관리 활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유산관광 활성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전남은 유산 등재면적의 90.4%를 보유하는 등 갯벌 생태환경적 가치가 높다. 

특히 신안갯벌은 세계자연유산 ‘한국의 갯벌’의 85.7%를 차지하고 있고, 1109종의 다양한 생물종 출현, 철새 이동경로의 주요서식지 등 가치가 높은 생태계의 보고다. 

전남도는 갯벌 보전본부 건립과 함께 유네스코 국가해양정원 조성, 대국민 인식 증진 등 지속적인 갯벌 보전관리와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세계자연유산으로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원화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밖에 세계자연유산 갯벌이 여러 지자체에 걸쳐 있고, 공동으로 관리해야 하는 점 등을 감안, 공모에 참여했던 서천과 고창을 포함한 5개 지자체와 함께 연속유산 관리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 거버넌스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은 5개 지자체에 분포한 1284㎡ 갯벌 통합관리의 최적임을 인정받아 갯벌 보전본부 유치라는 값진 결실을 봤다”며 “이번 공모에 참여했던 충남 서천과 전북 고창 등 5개 지자체와 함께 연속유산 통합관리 정책을 선도하고 화합의 소통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