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마마 어워즈 신설 ‘플래티넘’ 수상

기사승인 2022-11-30 22: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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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마마 어워즈 신설 ‘플래티넘’ 수상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2022 마마 어워즈 방송 캡처

CJ ENM이 주관하는 음악 시상식 마마 어워즈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이 첫 플래티넘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방탄소년단은 30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2 마마 어워즈에서 마마 플래티넘 부문 수상자로 발표됐다. 마마 플래티넘은 올해 신설된 부문으로, 그간 마마 대상 4개 부문(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을 석권한 팀에게 주어진다.

멤버들을 대표해 무대에 오른 제이홉은 “뜻깊은 상이자 우리 방탄소년단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상”이라며 “멤버들 모두 오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진 형이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해서 전화 연결을 해보겠다”더니 휴대전화를 꺼내 들어 팀의 맏형 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진은 “수상 소감 중에 전화하면 어떡하니”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덕분에 받은 상이다. 아미 여러분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13일 경기 연천에 있는 신병교육대에 입대하는 그는 “저는 공식 석상에서 당분간 못 보겠지만 다음에 더 좋은 음악으로 돌아오겠다. 군대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방탄소년단은 2016년 열린 마마에서 올해의 가수로 선정되며 대상 트로피를 처음 품에 안았다. 2019년엔 마마 대상 4개 부문을 모두 휩쓸었다. 한 가수가 대상 전 부문에서 수상한 건 2009년 마마 개최 이후 당시가 처음이었다. 이런 기록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이어졌다.

올해는 올해의 가수, 올해의 앨범,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 등 대상 부문에서만 3개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제이홉은 “올해는 다 큰 일곱 멤버가 또 한 번 성장통을 겪은 한 해였다”며 “아직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는 희망찬 노래를 불렀고, 전하지 못한 진심 때문에 속앓이하다가 우리 자신이 행복해야 여러분에게도 행복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과감한 판단을 내리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여러분과 우리가 믿음으로 함께하는 시기”라면서 “멤버들 모두 각자 뒤를 돌아보고, 자신의 뿌리를 건드리며 성장하고 있다. 곧 나올 RM의 솔로 음반을 비롯해 멤버들 개인 활동과 행보를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방탄소년단, 마마 어워즈 신설 ‘플래티넘’ 수상
그룹 아이브. 2022 마마 어워즈 방송 캡처

1년 차 신인 그룹 아이브는 신인상과 대상을 한꺼번에 받는 이변을 일으켰다.

히트곡 ‘러브 다이브’로 올해의 노래상을 받은 아이브는 “이렇게 큰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값진 상을 받아 더욱 영광이고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우리가 내일 데뷔 1주년을 맞는다. 1주년이 되는 순간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활동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이브는 26일 열린 멜론뮤직어워즈에서도 대상 부문 중 하나인 올해의 베스트송을 수상했다.

마마 어워즈는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해 2009년 마마(MAMA·Mnet Asian Music Awards)로 이름을 바꿔 12년간 이어졌다. 시상식을 주관하는 CJ ENM은 세계적인 시상식을 만들겠다며 지난달 마마 어워즈로 행사 이름을 재차 바꿨다.

전날부터 진행된 마마 어워즈는 이틀간 약 7만 관객을 모으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유행 이전 규모를 회복했다. 다만 영어를 남발하는 진행, 퍼포먼스 중계 도중 벌어진 방송사고 등 때문에 K팝 팬들에게 질타받기도 했다.

다음은 2022 MAMA 전체 수상자.

마마 플래티넘 : 방탄소년단
올해의 가수 : 방탄소년단
올해의 노래 : 아이브
올해의 앨범 : 방탄소년단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 : 방탄소년단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 : 빅뱅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 : 태연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 : 세븐틴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 : 아이브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 싸이
남자 가수상 : 임영웅
여자 가수상 : 나연
남자 그룹상 : 방탄소년단
여자 그룹상 : 블랙핑크
남자 신인상 :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여자 신인상 : 아이브
베스트 힙합 어반 뮤직 : 박재범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 :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베스트 컬래버레이션 : 싸이
베스트 OST : 멜로망스
베스트 뮤직비디오 : 블랙핑크
인스파이어링 어치브먼트 : 자우림
글로벌 뮤직 트렌드 리더 : 지코
브레이크아웃 프로듀서 : 민희진
더 모스트 파퓰러 남자 아티스트 : 제이홉
더 모스트 파퓰러 그룹 : 스트레이키즈
페이보릿 여자 그룹 : (여자)아이들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엔하이픈, NCT드림, 싸이, 갓세븐,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레저,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페이보릿 뉴 아티스트 : 아이브, 엔믹스, 르세라핌, 케플러
요기보 칠 아티스트 : 스트레이 키즈
페이보릿 아시안 아티스트 : JO1
월드와이드 K팝 프로듀서 : 테디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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