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레프트백’ 김진수 “모든 것을 쏟아내면 이길 수 있어” [월드컵]

기사승인 2022-12-05 0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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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레프트백’ 김진수 “모든 것을 쏟아내면 이길 수 있어” [월드컵]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전 레프트백 김진수.   대한축구협회(KFA)

“물론 16강전이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내면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 예선에서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극적으로 16강행 막차에 탑승했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세계 최강’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현재 FIFA 랭킹 1위로 세계적인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G조에서 2승 1패(승점 6점)로 조 1위로 16강에 가뿐히 안착했다.

대표팀의 주전 레프트백 김진수는 경기 하루 전인 4일 알라이얀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된 16강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진수는 “브라질과 경기하는 것보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회복해서 경기장에 나가느냐가 걱정된다”며 “우리 선수들이 자신 있게 희생적이고 투쟁적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상대해야 하는 김진수는 “우리 팀에도 세계적인 선수, 좋은 선수가 많다”며 “그들과 함께 훈련하다 보니 적응이 잘 되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은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뤘다. 하지만 김진수는 만족하지 않는 기색이었다. 특히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부상을 당해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에겐 이번 대회가 처음 출전하는 월드컵 무대다.

그는 “개인적으로 얘기하자면 월드컵을 8년이나 기다렸다”며 “내게는 1분, 10분, 45분, 90분이 너무나 간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선수단 분위기는 너무 좋다.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하면서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오르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선수들도 모두 느끼고 있다. 물론 16강전이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내면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렀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가진다. 대표팀은 대표팀은 체력 회복을 위해 16강전이 열리는 974 스타디움의 사전답사를 건너뛰었다.

김진수는 “경기장에 가보지 못한 것은 회복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면서 “경기장에 가보면 더 좋았겠지만 상태가 다 좋다고 들었다”라고 경기장 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