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화포천 야생조류 폐사체서 고병원성 AI 최종 확진

입력 2022-12-05 00: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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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화포천에서 발견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종 확진됐다.

경상남도는 지난 11월28일 김해시 화포천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2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으로 최종 확진됐다.

김해 화포천 야생조류 폐사체서 고병원성 AI 최종 확진

이와 함께 11월28일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과 11월30일 함안군 영동천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흰뺨검둥오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H5형)이 검출돼 2건의 정밀검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이로써 경남에는 4개 시군 8개 지점에서 11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야생조류에서 검출됐으며 현재까지 가금농가에서는 발생되지 않았다.

경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 항원(H5형) 검출 즉시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항원 검출지 중심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는 한편 진입로에 현수막과 안내판 등을 설치해 축산차량과 관련 종사자의 진입을 제한하고 소독차량을 동원해 검출지 주변 도로 및 인접 가금농장 출입구에 대한 소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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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실시요령에 따라 시료 채취지점 반경 10km를 ‘야생 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해 방역대 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이동 제한 실시, 야생조류 접근 차단용 그물망 설치․보수 등의 방역 조치사항을 재강조하고 긴급 예찰·검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임상증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특히 창원 주남저수지의 경우 지난달 25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11월27일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도 다시 검출됐고, 11월28일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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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야생조류를 통한 가금농장으로 바이러스 유입, 타 시도 발생농장을 통한 농장간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11월23일부터 12월30일까지 일제 집중 소독기간을 운영하며 해당 기간 현장점검반 24개반을 투입해 오리, 산란계 등 취약축종과 신규허가, 축종 변환 등 방역취약농장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벌인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본격적인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크게 낮아져 소독 등 방역 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해 가금농장에서는 차단방역의 핵심인 소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