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춘천시, "도 신청사, 100만㎡ 행정복합타운으로 건설"

입력 2022-12-21 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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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춘천시,
강원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현황. (강원도 제공)

강원도·춘천시가 도 신청사를 100만㎡ 규모 행정복합타운으로 건설한다.

김진태 강원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은 21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도 신청사 건립 부지(춘천시 동내면) 최종 선정에 따른 공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도 신청사 건립은 단순히 이전하는 작업이 아니다. 1896년 현 위치에 강원도 관찰부가 설치된 이래 126년만에 위치를 옮기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사 이전은 도민의 이용 편의성을 증진하고 수부도시 춘천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443번지 일대를 도청사를 포함해 100만㎡ 규모 행정복합타운으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부지 선정에서 탈락한 지역 주민의 실망감이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해당 지역들은 모두 춘천시와 강원도 발전의 중요한 거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각 지역의 특성과 강점을 살리는 맞춤형 개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도 신청사 건립은 오는 2026년 상반기 착공,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다른 부지의 맞춤형 개발사업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도청사 신축을 계기로 춘천시가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생활인프라를 확충하고 춘천 백년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을 다듬어 나가겠다”며 “동내면을 동남권 신도시로 만들어 다원·학곡지구를 연결하는 ‘삼각벨트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도시가 동남방향으로도 확장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정비하겠다”며 “신촌천과 학곡천은 시민이 산책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생태하천의 기능을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도소와 소년원 통합 이전에도 대비해 ‘교도소 부지 활용계획’을 수립하겠다”며 “근화동 및 소양동 일대는 춘천의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0여년째 답보 상태에 있는 ‘구 캠프페이지 개발사업’은 첨단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춘천역세권 개발 사업도 연계해 기본 계획을 내실화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도에 조성 중인 ‘춘천국가호수정원’은 서면대교 건설과 연계해 범위를 서면문학공원까지 넓히고 춘천시립미술관을 그 안에 건립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일 제6차 강원도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는 도 청사 신축 부지로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443번지 일대를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우두동 (구)농업기술원 부지와 동내면 고은리 일대 두 곳을 놓고 평가를 진행했으며 동내면이 86.8점을 받아 최종 선정됐다. 우두동은 75.6점에 그쳤다.

강원도·춘천시,
21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진태 강원지사(오른쪽)와 육동한 춘천시장이 도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공동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