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A매치 기간에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 데일리 스포츠 등에 따르면 소리마치 야스하루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전날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일본 국가대표팀의 3월 A매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소리마치 기술위원장은 “아직 상대팀은 정해지지 않았다. 가급적이면 일본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은 팀, 꾸준하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팀과의 경기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소리마치 기술위원장은 한국과의 대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한국 역시 강호 중 한 팀이다. 고려할 만한 가치가 았는 상대”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일본은 올해 첫 FIFA A매치 기간인 3월 24일에 도쿄, 3월28일 오사카에서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아시아 국가는 3월 A매치 기간 친선경기 상대를 고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럽에서는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이 열리며, 북중미 지역에서는 ‘2022-2023시즌 네이션스 리그’를, 아프리카에서는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을 치른다.

이로 인해 남미 국가와 아시아 국가의 A매치 맞대결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우루과이와 콜롬비아의 현지 매체들이 3월에 자국 대표팀이 한국과 일본으로 원정을 떠나 2연전을 펼친다고 전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도 3월 평가전 상대로 남미팀을 염두에 두고 있다. 협회는 카타르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를 제외한 남미의 6개 팀과 접촉,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한국이 남미 팀과 3월에 2경기를 치르게 되면 한일전 성사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