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그룹사 올 3.3조 재무구조 개선 목표

사장단회의 열어 전력사업 수출산업화 위한 팀코리아 동반 해외진출 방안 논의

입력 2023-02-03 15: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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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그룹사 올 3.3조 재무구조 개선 목표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 등 11개 전력그룹사는 올해 3조 3000억 원을 비롯해 2026년까지 20조 원의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사진=한전]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 등 11개 전력그룹사는 올해 3조 3000억 원을 비롯해 2026년까지 20조 원의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3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열린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는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초유의 위기에 직면한 전력그룹사가 이를 극복하고자 지난해부터 강도 높게 추진 중인 자구노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원전, 수소, 해상풍력 등 전력사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한 팀코리아 동반 해외진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향후에도 기존 자구계획 외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과제 발굴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과 함께 비상경영체제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국내 전력사업 전주기 패키지 사업화를 통한 공동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등 전력그룹사 핵심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최악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부터 재정건전화계획을 수립, 첫해인 지난해 3조 3000억 원 목표보다 167% 많은 5조 5000억 원의 재무개선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제안 공모형 부동산 매각방식을 최초로 도입하고, 신공법 개발로 1조 8000억 원의 투자비를 절감했으며 업무추진비 30% 삭감 등 전방위적인 자구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또 원전 르네상스 부흥 및 수소, 해상풍력 등 에너지 신사업 수출동력화를 위해 전력사업 전주기 패키지화를 통해 전력그룹사와 국내 민간기업 해외 동반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 단계인 글로벌 수소 신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하기 위한 한전-전력그룹사-민간기업간 전주기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해상풍력 분야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국내 실증 적기 시행 및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국내기업 동반진출 기반을 구축한다.

태양광 분야는 그룹사가 이미 진출한 지역을 거점으로 활용한 공동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친환경 화력 분야는 탈탄소화 계획이 포함된 가스복합화력, 수소 혼소발전 등 ‘無탄소 新전원’ 사업을 중점 협력한다.

원전 분야에서는 UAE 원전 적기 준공을 통해 튀르키예, 영국 등 제2 원전 수주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과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사상 초유의 재무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원전 및 에너지 신사업 수출 코리아 재건을 위해 전력그룹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기로 결의했다.

나주=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