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김진표 만난다…“이상민 탄핵 상정 말길”

“국정 혼란 관련, 국민이 책임 물을 것”

기사승인 2023-02-08 09: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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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김진표 만난다…“이상민 탄핵 상정 말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 상정에 대한 부정적인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한결같이 탄핵의 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 왔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의 횡포로 저렇게 국정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상당히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에서 탄핵 소추가 기각되면 제일 좋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헌법재판소에서는 법률 위반이 없어 제대로 결정을 내릴 거라고 보지만 그 과정에 있던 국정 중단, 국정 호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민주당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 혼란 등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민주당이 책임을 져야 하고 국민이 내년 총선에서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을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민주당의 자제를 촉구하고 이런 상황을 고려해 김 의장이 합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은 잡지 말아주시라고 간곡히 요청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중 김 의장을 찾아간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은 지난 6일 이상민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176명 명의로 발의한 후 국회에 보고했다. 김 의장은 해당 안건을 국회법에 따라 심의할 수 있도록 의사일정을 협의하길 바란다고 알렸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 명분이 부족하다고 주장해 왔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