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2호기 다음 달 운영 중단…“25년 6월 재가동 목표”

기사승인 2023-03-29 09: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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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2호기 다음 달 운영 중단…“25년 6월 재가동 목표”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고리2호기는 맨 왼쪽. 연합뉴스

국내 세 번째 원전 고리 2호기의 원전 가동이 다음 달 8일 일시 중단된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고리 2호기의 가동 중단을 발표하며 “조속한 계속운전이 안정성을 전제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리 2호기는 지난 1983년 4월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40년간의 최초 운영 허가가 만료됨에 따라 운전을 중단하게 된 것이다.

통상 허가가 만료된 원전을 계속운전 하기 위해서는 허가 만료 3~4년 전 안전성·경제성 평가와 주민의견 수렴, 주기적안전성평가보고서 심사, 설비 개선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산업부는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계속운전을 위한 절차 개시가 늦어졌다”며 “이로 인해 계속운전 승인을 받기 전 최초 운영허가가 만료돼 가동 중단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오는 2025년 6월 고리 2호기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정성 확보를 전제로 최대한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도 조기 가동 재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