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心으로 후끈, 전시회로 만난 스트레이 키즈 [가봤더니]

기사승인 2023-06-05 20:27:15
- + 인쇄
팬心으로 후끈, 전시회로 만난 스트레이 키즈 [가봤더니]
서울 성수동에서 열리고 있는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전시회 겸 팝업 스토어 ‘★★★★★(파이브스타)’ 내부 모습.   사진=김예슬 기자 

서울 성수동에 아침부터 별 다섯 개가 떴다. 화려한 별무늬 간판을 따라 걷다 보면 흰 건물 외벽을 가득 메운 강렬한 글자 ‘특’이 눈에 들어온다. ‘힙’의 성지 성수동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이곳은 그룹 스트레이 키즈 전시회 겸 팝업스토어 ‘★★★★★(파이브스타)’다.

5일 쿠키뉴스가 다녀온 서울 성수동 스트레이 키즈의 ‘파이브스타’ 전시 현장은 설렘으로 물든 팬들로 가득했다. 평일 오전임에도 다양한 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1층은 앨범 판매 공간으로, 지하 1층부터 옥상까지 총 5개 층은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스트레이 키즈가 팝업 스토어를 이 같은 규모로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팬心으로 후끈, 전시회로 만난 스트레이 키즈 [가봤더니]
지하 1층 전시공간.   사진=김예슬 기자 
팬心으로 후끈, 전시회로 만난 스트레이 키즈 [가봤더니]
미공개 사진을 전시하는 지하 1층 공간은 팬들의 촬영 명소다.   사진=김예슬 기자 

층별로 다양한 콘셉트를 구현했다. 신보 미공개 사진을 전시한 지하 1층 ‘특★뮤지엄’은 팬들의 촬영 열기가 가득했다. 2층 ‘뮤직비디오 스트리트 & 뮤직 룸’에서는 보는 재미, 듣는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신보 타이틀 ‘특’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공간을 재현한 스트리트 구역과 신보를 돌비 사운드로 청음 가능한 음악 감상실이 함께 위치해 있다. 이곳에선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이 각각 꼽은 신보 추천곡과 인사말이 담긴 음성 편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이들부터 청음을 위해 대기하는 이들이 2층을 빼곡하게 채웠다.

팬心으로 후끈, 전시회로 만난 스트레이 키즈 [가봤더니]
신보 트랙을 돌비사운드로 들을 수 있는 청음 공간.   사진=김예슬 기자 
팬心으로 후끈, 전시회로 만난 스트레이 키즈 [가봤더니]
청음을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   사진=김예슬 기자 

3, 4층 역시 볼거리가 다채로웠다. 3층 ‘스키주 스페이스’는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을 동물로 본 딴 캐릭터 ‘스키주’ 인형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역대 팬미팅 의상과 뮤직비디오 착장을 그대로 입은 각종 스키주 인형이 곳곳에 자리했다. 인형 위치가 매일 달라져 새로움을 더한다는 설명이다. ‘특’ 뮤직비디오 속 동굴을 구현한 배경 역시 팬들의 대표 포토존이다.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에게 직접 편지를 남길 수 있는 4층 ‘메시지 플래닛’은 팬들의 발걸음으로 매 시간 북적였다. 팬들은 입구에 비치한 스티로폼 공과 내부에 설치한 아크릴판에 저마다 애정 어린 편지를 남기기 바빴다. 마지막 전시 공간인 옥상은 재킷 사진 촬영지를 재현, 야외 포토존으로 꾸몄다. 신보에 실린 트랙 가사를 적은 조명이 눈에 띄었다. 공감을 테마로 꾸며뒀다는 설명이다.

팬心으로 후끈, 전시회로 만난 스트레이 키즈 [가봤더니]
전시 공간에 있는 스키주 인형은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사진=김예슬 기자 
팬心으로 후끈, 전시회로 만난 스트레이 키즈 [가봤더니]
‘특’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동굴 이미지를 배경으로 스키주 인형이 전시돼 있다.   사진=김예슬 기자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이날 현장에는 한국 스테이(스트레이 키즈 팬덤명)와 외국 스테이를 고루고루 만날 수 있었다. 현장에 상주하는 한 스태프는 “여러 국적·성별·연령대 팬들이 전시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중에도 쉴 새 없이 올라오는 팬들을 맞느라 바빴다. 이 스태프는 “미공개 사진이 있는 지하 1층과 멤버들의 음성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2층이 가장 많이 붐빈다”고 귀띔했다. 전시 외에도 자잘한 즐길 거리가 호응을 얻고 있다. 각 층마다 미션을 진행하고 스탬프를 모으는 행사와 숨은 QR코드를 찾아 멤버별 비밀 영상을 확인하는 이벤트가 수많은 스테이의 발길을 붙잡았다.

팬心으로 후끈, 전시회로 만난 스트레이 키즈 [가봤더니]
스트레이 키즈에게 남기는 메시지를 적고 있는 팬들.   사진=김예슬 기자 
팬心으로 후끈, 전시회로 만난 스트레이 키즈 [가봤더니]
메시지 공은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에게 전달 예정이다.   사진=김예슬 기자 

현장에서 만난 팬들 얼굴에는 행복이 완연했다. 서울 노원구에서 온 고등학생 김희원(19)양과 조모(19)양은 “볼 것들이 다양해 만족스러웠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각각 2년 차, 4개월 차 팬이다. 출중한 라이브 실력과 비주얼, 멤버 사이 관계성이 이들을 스테이로 이끌었다. 김양은 “스트레이 키즈가 이런 전시회를 연 게 처음이다”면서 “모든 공간이 좋았다”며 즐거워했다. 벨기에에서 온 리즈(27)씨는 ‘신메뉴’ 활동 당시 입덕한 3년 차 스테이다. 리즈씨는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을 좋아한다. 그들은 확실히 재능 있다”면서 “팬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늘 느낀다”고 미소 지었다. 유럽권에서도 스트레이 키즈의 인기가 열렬하다는 설명이다. 리즈씨는 “벨기에에 스트레이 키즈를 좋아하는 팬들이 정말 많다”면서 “4층 ‘메시지 플래닛’에서 유럽에 와 달라는 편지를 남겼다”며 미소 지었다. 

스트레이 키즈 팝업 스토어와 전시회는 오는 18일까지 운영 예정이다. 컴백 1주 차를 마친 스트레이 키즈는 신보 타이틀 ‘특’으로 국내 활동을 이어간다.

팬心으로 후끈, 전시회로 만난 스트레이 키즈 [가봤더니]
‘특’ 뮤직비디오 촬영장을 재현한 2층 전시공간.   사진=김예슬 기자 
팬心으로 후끈, 전시회로 만난 스트레이 키즈 [가봤더니]
옥상 포토존은 팬들의 인증 사진 명소다.   사진=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