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량 신안군수, 시-군 통합 목포시가 적극 나서야

목포시 소극적 대응 불만…화장장 이용‧버스노선‧택시통합 등부터 해결해야

입력 2023-06-20 1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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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량 신안군수, 시-군 통합 목포시가 적극 나서야
박우량 신안군수는 20일 오전 신안군보건소 3층 1004회의실에서 신안군 출입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1주년 군정 주요성과 보고회에서 시-군 통합을 위해 목포시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신안군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가 ‘목포-신안 통합’과 관련, 목포시의 소극적 행태를 비판하고, 목포시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20일 오전 신안군보건소 3층 1004회의실에서 신안군 출입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1주년 군정 주요성과 보고회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박 군수는 “말로만 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다”며 “사귀자고 말만 할 게 아니라 밥도 사주고 차도 마시고 해야한다”며 목포시의 소극적 행태를 지적했다.

또 배를 이용해야 하는 섬 주민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목포 화장장 이용시 신안군민을 배려하는 정책이 필요하지만 몇 년째 요구하고 있지만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버스도 들어갈 수 없고, 택시 통합도 안되고 있다며, 목포시가 하는게 뭐가 있냐고 꼬집었다.

급식지원센터에서도 식재료 구입시 신안 것을 구입하는게 아니라 무조건 제일 싼 것을 구입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박 군수는 “신안군 예산이 1조 원이 넘었다”며 “목포가 1조 2000억인데 22만 명으로 나누면 1인당 500만 원밖에 안된다. 신안은 인구 4만 명으로 나누면 2500만 원이다”고 비교하고 목포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또 90%를 넘겼던 통합 찬성 신안군민 여론이 47%까지 내려갔다며, 햇빛연금과 바람연금을 받으면서 굳이 통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신안군민들은 통합 후 소외를 우려하고 있어 불안감 해소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며, 박홍률 시장 취임 후 조금 나아졌으나,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신안 농산물 학교 공동 급식 사용, 목포시민 신안 섬 여행시 여객선 운임지원 등 당근이 필요하지만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목포시의원 수를 현재 21명에서 9명으로 줄여 신안군의회와 동수로 한다든지 하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