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채원·주재훈,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서 1점차로 밀려 은메달 [아시안게임]

기사승인 2023-10-04 1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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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채원·주재훈,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서 1점차로 밀려 은메달 [아시안게임]
활 시위를 당기는 주재훈. 연합뉴스

한국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이 혼성전에서 단 1점차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소채원(현대모비스)와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은 4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 결승전에서 인도의 조티 수레카 벤남-오야스 프라빈 데오탈레에 158대 159로 졌다.

컴파운드 혼성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컴파운드는 흔히 알고 있는 양궁 리커브와 차이가 있다. 리커브와 컴파운드의 차이는 활에 있다. 리커브가 전통적인 활이라면, 컴파운드는 도르래가 달린 기계식 활이다.

컴파운드는 활 끝에 도르래를 장착하고 케이블로 연결해 작은 힘으로도 당길 수 있다. 리커브 활보다 빠르며 활에 확대 렌즈와 조준기가 달려있다.

한국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김종호-소채원이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로써 한국은 2연속 이 종목 은메달을 가져왔다.

소채원과 주재훈은 몽골, 베트남, 대만을 차례로 꺾고 결승까지 올랐다. 하지만 결승에서 만난 인도는 이전에 상대한 국가들에 비해 더욱 강력했다.

1엔드에서 한국이 39점을 기록한 반면 인도는 4발 모두 10점을 맞혔다. 리드를 내준 한국은 2엔드에서 40점을 기록했는데 인도 역시 실수 없이 40점을 추가했다.

3엔드에서 첫 활을 쏜 데오탈레가 9점을 맞히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한국은 40점, 인도는 39점을 보태면서 119대 119 동점이 됐다.

마지막 4엔드에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인도는 다시 4발을 모두 10점에 맞혔지만 한국은 소채원의 첫 발이 9점이 됐다. 마지막 3발을 모두 10점을 맞췄지만 한국은 1점 차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