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경남 ODA 개발협력 거버넌스 포럼' 개최

경남지역 기업·기관의 개발협력 사업 기획·실행·평가 역량 증대 기대

입력 2023-11-01 12: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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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센터장 김관영)는 경상남도 개발협력 저변확대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국제개발협력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1일 창원 그랜드머큐어호텔에서 '경남 공적개발원조(ODA) 민관협력 설명회 및 개발협력 거버넌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경남 소재 기업의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업 참여 방안을 소개하는 '민관협력 사업설명회'를 개최했고 이어 '개발협력 거버넌스 포럼’을 진행했다. 포럼에서는 경남 권역 공공기관, 산업체, 대학, 민간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경남도의 국제개발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ODA 개발협력 거버넌스 구축과 운영을 논의했다.

경상국립대, '경남 ODA 개발협력 거버넌스 포럼' 개최

이번 행사는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 한국과총 경남지역연합회, 한국국제협력단이 공동 주관했고 경상남도 산업통상국의 지원으로 경상국립대, 경남연구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남동발전, 창원대, 경남대, 경남농업기술원, 신한에이텍, 중소조선연구원, ㈜도시와 농부, ㈜메타뷰, ㈜나산전기산업, 소통연구소 등 다양한 경남소재 개발협력 유관기관에서 발제와 토론에 참여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 김곤섭 연구부총장, 경남연구원 송부용 원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안정곤 이사, 경상국립대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장 김관영 교수 등 경남 권역 국제개발협력/ODA 분야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권순기 총장은 개회사에서 "경남 ODA 포럼을 통해 경남지역 기업과 기관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개발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과 기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기를 기대한다"며 "경상남도의 지원으로 경남의 정책과 기술이 ODA 사업으로 기획되어 협력국에 솔루션을 제공되며 전 세계로 뻗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장은 "지난 2월 센터 개소 후 아세안협력국 한-아세안협력기금 활용 경남-아세안 산업융합인력양성 과제 제안, 인도네시아 유기성폐기물 자원순환경제 등에 사육공장 구축과제 제안,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 역량 강화, 한-인도네시아 온실가스 감축 연구 파트너십 과제 제안 등의 성과를 올렸다"며 "더불어 경상국립대 행정대학원 국제개발협력학과를 신설해 개발협력 석사과정을 운영함으로써 경남도 ODA 전문가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 ODA 민관협력 설명회에서는 코웍스의 전현진 과장이 한국국제협력단의 CTS와 IBS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사업제안서 작성 요령을 안내했다. CTS는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으로 예비 창업가, 스타트업, 소셜벤처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ODA에 적용해 개발협력 난제에 솔루션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IBS는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으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 및 ESG 관련 재원과 전략을 ODA 사업과 적극 연계해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개발도상국이 빈곤, 자연재해, 질병 등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남지역의 기업과 예비 창업가, 스타트업이 국제개발협력사업에 참여하는 첫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협력 거버넌스 포럼 세션 1은 '경남 조선·해양·문화·관광 개발협력', 세션 2는 '경남 ODA 모델 및 글로벌 개발협력', 세션3은 '경남 스마트기후농업 개발협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각 세션에서는 현재 경남지역개발협력 거버넌스 구축기관인 창원대, 경남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남연구원, 경남농업기술원, 창원 신한에이텍, 한국남동발전이 경남 권역 개발협력 추진 현황과 전망을 발표하고 토론과 질의응답 형태로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 진행한 종합토론 세션에서는 경남도 산업정책과 김인수 과장, 경남연구원 동진우 박사, 경상국립대 전정환 교수, 신승구 교수, 강태경 대외협력과장, 김관영 센터장, 창원대 윤상환 교수가 참여하여 경남의 국제개발협력이 나아가야 할 방안을 토론했다.

김관영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경남지역 공공기관, 대학, 기업, 민간기관 등이 개발협력 산·학·연·관·민 파트너십 기반의 네트워킹을 통해 개발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남지역 기업과 기관들의 개발협력 사업의 기획·실행·평가 역량이 증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더불어 경상남도의 지원으로 경남의 정책과 기술이 ODA 사업으로 기획되어 협력국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는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경상남도, 경상국립대가 삼자협력 MOU를 통해 지난 2월 개소해 경남 ODA 저변확대와 성과제고 및 경남 ODA 사업 주체의 다양성에 따른 실천적 기여를 목표로 경남 지자체 기반 트윈전환(디지털·그린 전환) ODA 정책-기술-사업발굴-역량강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