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경제력 탄탄한 지방시대 초석 마련”

2023년 의정활동 성과 및 2024년 의정운영 방향 발표
이차전지, 반도체, SMR, 원자력 수소, 바이오 등 미래 산업으로 일자리 창출
민생경제, 사회복지, 행정, 농어업, 교육 등 전방위적 혁신으로 지방소멸 대응
광역의회 유일 청렴도 1등급 달성, 신뢰받는 지방시대 이끌어
배한철 의장 “올해도 불안함 없는 든든한 미래 경북도민과 함께 만들 것”

입력 2024-01-18 16: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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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경제력 탄탄한 지방시대 초석 마련”
(경북도의회 제공) 2024.01.18.

경북도의회는 18일 지난해 의정활동 성과와 올해 의정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1년 전 배한철 의장은 2023년 의정운영 방향을 “미래먹거리 마련을 통한 경북 대전환으로 새로운 지방시대 창출에 의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한 해 동안 집행부에 대한 소모적인 갈등은 줄이고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과 함께 이차전지, 반도체, SMR, 원자력 수소, 바이오 등 미래 산업으로 일자리 창출 기반을 다지기에 총력을 쏟았다. 

특히 민생경제, 사회복지, 행정, 농어업, 교육 등 전 방위적 혁신으로 지방소멸에 대응하는데 주력한 결과 경제력이 탄탄한 지방시대 초석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경북도의회는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광역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아 지방시대의 기반인 도민의 신뢰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배한철 의장은 이에 힘입어 올해 “도민과 함께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일소하고 미래가 든든한 경북을 만드는데 의정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며 의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경제력 탄탄한 지방시대 초석 마련
 
지난해 지역 최대 이슈는 국가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이었다. 

특화단지는 153개 공공기관이 터를 옮긴 2007년 1차 공공기관 이전 이후 지방의 최대 호재로 평가받았다. 

이를 선점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들이 21개 후보지를 신청했고, 경북은 포항 이차전지,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가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경북도의회는 2022년부터 행정사무감사, 5분 자유발언, 예산심사를 통해 특화단지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줄기차게 요구하는 등 최종 선정 시 까지 힘을 실었다. 

경북도의회는 이와 함께 경주 SMR, 울진 원자력 수소, 안동 바이오 국가산단이 선정되는 과정에서도 목소리를 높여 유치에 일조했다.

여기에 더해 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을 통해 기업이 투자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등 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기반을 다졌다.

각 위원회, 지방소멸대응 및 혁신에 앞장
 
우선 기획경제위원회는 인공지능산업 육성, 지역문제해결 플랫폼 구축, 디지털 전환 및 가상융합경제 활성화, 특별재난지역 도세 감면, 공공기관 ESG 경영, 데이터산업 육성 등을 통해 혁신성장 고도화와 지역 경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또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산하기관 통폐합 및 효율적 운영, 지방소멸 대응기금 집행률 제고, 도내 의과대학 신설 촉구, 공공재활병원 및 의료취약지 지원, 다자녀 가구 지원, 아동친화도시 조성 등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을 들였다.

문화환경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사후지원, 근현대 문화유산 보존, 야영장 육성, 동해안 콘텐츠 개발, 화학물질 안전관리, 폐농약 처리,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 촉진 등 환경과 어우러진 문화정책을 제안했다.

농수산위원회는 농업재해복구비 인상, 모바일 앱을 통한 수산물 안전성 검사 결과 공개, 농업기계화 및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급 등의 농어업 혁신을 통해, 덜 힘들고 돈 더 되는 농어촌을 만드는 정책을 제시했다.

건설소방위원회는 대구경북신공항 접근성 개선, 하천 재해예방사업 및 시설 설치, 재해구호기금 운용, 주거환경 정비, 지역 중심의 균형발전, 도로·터널의 안전관리, 디지털재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 조성에 주력했다. 

교육위원회는 교육청 재정운영 효율성 강화, 기초학력 증진, 교육․돌봄 격차 완화, 학교 폭력 피해자 보호, 교육공동체 회복, 농산어촌 고교 특화, 대안학교 재정보조, 다자녀 학생교육비 지원 등 지방교육이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초석을 다졌다.

활발한 소통으로 대의기관 역할 강화

경북도의회는 지난 1년 간  총 7회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조례안 203건을 비롯해 260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또 7회(21명)에 걸친 도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21회)을 통해 도민의 목소리를 전달했으며, 행정사무감사에서 572건을 지적해 개선 시켰다.

특히 지난 1년간 조례안 203건 가운데 76%인 156건이 의원발의로 추진해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광역의회 유일 청렴도 1등급 달성 
 
배한철 의장은 “제대로 된 지방시대는 능력 있고 청렴한 지방정부로부터 출발한다”며 “청렴한 지방정부라야 높은 주민신뢰를 바탕으로 정책수용성과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으로 의정활동을 이끌어 왔다. 

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3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광역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경북도의회가 1등급(83.6점)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평가에서 1등급은 기초의회까지 포함해도 4개에 불과하다. 광역·기초의회 종합청렴도 68.5점, 광역시·도 종합청렴도가 78.6점인 것을 고려하면 경북도의회에서 획득한 83.6점은 결코 낮은 점수가 아니다.

특히 친인척 등 이해관계자에 대한 특혜 제공, 갑질, 사익추구, 계약업체 선정 시 관여 등을 하지 않아 직무관련자, 전문가, 지역주민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점도 높이 살만하다.

이는 의정활동 과정에서 이해관계 직무를 회피하고 알선·청탁 없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도의회는 매년 초 반부패 추진계획을 수립해 의원을 포함한 고위직 공직자를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부정부패사건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는 “도민과 함께 성공가도 달릴 것”

경북도의회는 올해를 지방시대의 성공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으로 보고 서민경제와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도민과 함께 달려갈 계획이다.  

또 경북도와 보조를 맞춰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시켜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 균형발전과 생존 걱정 없는 지방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특히 기회발전 4대 특구 지정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줄어든 재원의 효율적 배분 등 경북의 당면 현안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배한철 의장은 “진정한 리더십은 소통을 통해 도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때 발휘된다”며 “경기 회복과 서민이 활짝 웃을 수 있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의회 내부는 물론 외부와의 다양한 채널을 만들어 도민이 공감하는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