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밀양, 화재없는 밀양 만들기 총력

화재 대비 취약시설 지원 등 4대 중점전략 추진

입력 2024-01-23 17: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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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는 안전한 밀양, 화재없는 밀양 만들기를 목표로 △화재 대비 취약시설 지원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훈련을 통한 재난 예방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안전관리 강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로 안전 문화 확산 4대 전략 추진에 힘쓰고 있다.

△ 화재 대비 취약시설 지원

- 주택용 소방시설, 노후주택 전기시설 개선비용 지원
최근 10년간 밀양시 주택화재 발생 비율을 살펴보면 전체 화재의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한 밀양, 화재없는 밀양 만들기 총력

시는 주택화재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에게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우선 보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53% 정도 보급이 완료된 상태로 올해에는 600여 개의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화재를 예방하고자 사용승인일이 20년이 지난 노후된 단독주택 내 누전차단기 설치, 접지공사, 가정용 노후 전선 교체 등 전기시설 개선 시, 사업비의 50%(최대한도 300만원)를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도 상반기 중 추진할 계획이다.

- 집중점검시설 전기안전진단, 비닐하우스 전기안전점검 및 컨설팅

화재사고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부적합 시설 개선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화재발생 시 인명피해가 큰 연면적 1000㎡ 이상 다수인이 이용하는 숙박시설, 의료기관, 전통시장 등 집중점검시설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을 활용해 전원 품질분석, 고압부 열화상 점검 등 전기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겨울철 화재 취약시설인 비닐하우스·농막 부주의 및 전기적인 요인으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관내 비닐하우스를 대상으로 전기전문가가 방문해 누전차단기 사용 여부, 전선의 노후 정도, 접지 여부, 난방기·전열기구 관리 상태 등 전기시설 전반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비닐하우스 전기안전점검 및 컨설팅을 시행 중이다.

△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훈련을 통한 재난 예방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몸에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는 매년 토론훈련과 현장훈련을 병행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3년에는 규모 6.4 지진의 영향으로 밀양스포츠센터 지하 1층 가스폭발 및 대형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로 이어진 상황을 가정해 상황접수·전파, 비상대응,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수습·복구 단계별 훈련을 진행했으며 밀양경찰서, 밀양소방서 등 7개 유관기관 인력과 소방차, 구급차 등의 장비가 투입됐다.

재난 상황 발생을 대비해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의 임무를 명확히 하고 초기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재난 수습과정에서 도출될 수 있는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그 결과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또한 올해에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접하는 승강기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제고를 위해 승강기 이용자 갇힘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사고상황 전파 및 사고대응, 수습을 위주로 모의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승강기 이용 시 주의사항 및 사고사례, 사고발생 시 이용자 및 관리주체 행동요령 등의 교육을 통해 승강기 안전에 대한 의식 개선 및 경각심을 고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안전관리 강화

밀양시는 예방중심 안전점검 강화로 안전한 지역축제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지역축제를 대상으로 축제관리자의 임무 및 관리조직, 비상연락망, 수용인원 적정성 검토 및 초과 시 대책 등을 포함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한다.

안전한 밀양, 화재없는 밀양 만들기 총력

특히 순간 최대 참여인원 1000명 이상 축제에 대해서는 안전관리계획 사전검토 후 안전관리위원회를 통해 심의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축제 전 합동점검을 실시해 지적·개선사항에 대해 즉시 보완·조치한다.

또한 모든 지역축제는 안전사고 대비 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으며 축제장 현장합동상황실을 운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준비태세를 사전에 구축하는 등 빈틈없는 상황관리 및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23년에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및 공연법에 안전관리계획 수립의무가 규정되어 있지 않은 500명 이상 1000명 미만의 옥외행사 같은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규모 옥외행사와 이태원 참사와 같이 행사주최자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옥외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관리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옥외행사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특히 명절 대비 다중이용시설, 해빙기·동절기 대비 옹벽·사면, 여름철 물놀이 지역같은 계절별 재난취약시설과 사회적 이슈나 쟁점이 되는 야영장, 어린이 놀이시설 등에 대해 관계기관과의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후 조치사항 등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함께 이행실태를 관리해 안전점검의 이행력을 제고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로 안전문화 확산

아울러 밀양시 누리집, SNS, 밀양시보, 마을방송, 버스 정보시스템(BIS) 등을 통해 화재대비 국민행동요령 및 시기별 전기안전수칙 등을 홍보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아파트 화재 피난행동요령,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간편 매뉴얼을 제작·배포해 일상 곳곳에 안전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상수 안전재난관리과장은 “재난은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만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다양한 시책 등을 통해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밀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