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상
'한국의 그레고리 펙' 남궁원, 하늘의 별이 되다 [쿠키포토]
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씨의 빈소가 6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남궁원은 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향년 90세.  고인은 1934년 경기 양평에서 태어나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감독 노필)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서구적인 외모로 ‘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리며 300편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빨간 마후라’(감독 신상옥), ‘국제간첩’(감독 장일호), ‘화녀’(감독 김기영), ‘피막’(감독 이두용) 등이 있다. 고인은 1960~1970년대에 인기 절정을 달렸다. 영화에 주로 출연하면서 연극과 TV 광고에도 얼굴을 내비쳤다.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에서 5년 연속 수상했고,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에서도 각각 2차례 상을 탔다. 2016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책 ‘7막 7장’의 저자이자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이 아들이다. 유족으로는 아내 양춘자, 홍 회장을 포함해 1남 2녀가 있다. 발인은 8일 오전 9시30분,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이다.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