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서 상추 ‘양액재배’ 했더니... 소득 5배나 늘어 [힘쎈충남 브리핑]

도 농업기술원 ‘양액재배 다품목 확산 시범사업’서 효과 재확인
서천 쪽파 재배 농가도 벼 재배 때와 비교하면 소득 47배 상승

입력 2024-02-14 15: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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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장해 경감·병해충 저감·노동력 절감·농약 투입 감소 등 효과도 

스마트팜서 상추 ‘양액재배’ 했더니... 소득 5배나 늘어 [힘쎈충남 브리핑]
서천 쪽파 양액재배 하우스.

민선8기 힘쎈충남이 도정 핵심 사업으로 보급 추진 중인 스마트팜의 기본 요건으로 꼽히고 있는 ‘양액재배’가 경이적인 수확량·소득 증대 효과를 올리고 있다. 

동일한 장소·면적의 농지(시설하우스)에서 연간 4회 수확하던 것을 11회까지 끌어올리고, 소득은 3∼5배 폭증을 기록하기도 했다. 

14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양액재배는 작물을 흙 대신 인위적인 재배 틀에 심고, 영양분이 섞인 액체를 공급해 키우는 농법이다. 

이 재배법은 △연작장해 경감 및 병충해 저감 △정밀하고 효율적인 양수분 관리 △수확량 증대 및 품질 제고 △노동력 절감 △비료·농약 투입 감소 △친환경 생산 용이성 등의 장점이 있다. 

그러나 초기 높은 투자 비용과 재배 매뉴얼 부족, 실패에 대한 두력움 등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딸기·토마토·파프리카 등 일부 작물만 양액재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다양한 작물에 대한 양액재배 가능성 검토 및 보급 확산, 매뉴얼 확립 등을 위해 2019년부터 44억 원을 투입, ‘시설원예 양액재배 다품목 확산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상은 잎들깨, 엽채류, 쪽파, 건고추 등 7개 작목으로, 9개 시군 32개소에서 사업을 추진했다. 

그동안 사업 추진 결과를 보면, 서천 쪽파 농가의 경우 기존 재배 방식에 비해 수확 횟수와 소득이 3배 늘었다. 

이 농가는 벼를 재배하면서 일부 논에서 대체 작물로 쪽파를 재배했다. 

그러던 2022년 3월 도 농업기술원 시범 사업을 통해 4400만 원을 들여 670㎡ 규모의 쪽파 시설하우스에 양액재배 시설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이 농가는 연간 2회 수확하던 쪽파를 6회로 3배 늘릴 수 있었다. 

수확량은 기존 2000㎏에서 5100㎏으로 2.5배, 조수입은 1400만 원에서 4400만 원으로 3.1배, 경영비를 뺀 소득은 1100만 원에서 3300만 원으로 3배 증가했다. 

같은 땅에서 벼를 재배했을 때 연간 소득이 70만 원에 불과했던 것을 쪽파 양액재배를 통해 47배 많은 소득을 올린 셈이다. 

부여 상추 재배 농가는 분무경 양액재배 방식을 택하며 연간 수 억 원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농가는 3300㎡의 시설하우스에 1억 5000만 원을 투입, 분무경 양액재배 시설을 설치했다. 

분무경 양액재배는 작물을 틀에 고정시키고, 공기 중에 노출시킨 뿌리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듯 양분(양액)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재배법은 더 정밀한 양수분 관리가 가능해 생육이 빠르고, 병해충이 없는 반면, 관리가 까다로운 단점이 있다. 

분무경 양액재배를 통해 이 농가는 기존 연 3회 수확을 10회로 끌어올리며, 수확량도 2만 9700㎏에서 9만 9000㎏으로 늘렸다. 

이에 따른 조수입은 891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소득은 4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5배 증가했다. 

이 농가는 완전 친환경 재배, 직거래 활성화와 대형마트 납품 등을 통해 소득을 크게 늘릴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팜서 상추 ‘양액재배’ 했더니... 소득 5배나 늘어 [힘쎈충남 브리핑]
잎들깨 양액재배 모습.

역시 상추를 재배하는 논산 농가의 경우는 1000㎡의 시설하우스에 고형배지 방식 양액재배 시설을 선택, 연간 △수확 3회→8회 △수확량 9000㎏→2만 4000㎏ △조수입 2700만 원→3600만 원 △소득 1200만 원→2600만 원으로 각각 증대시켰다. 

투입 시설비는 4000만 원으로, 시설비 회수에 약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금산 잎들깨 농가는 1500㎡ 규모 시설하우스에 양액재배 시설을 설치해 △수확량 4800㎏→7000㎏ 1.5배 △조수입 4200만 원→6300만 원으로 1.5배 △소득 3400만 원→5400만 원으로 1.6배 증대 효과를 올렸다.

아산 건고추 농가는 1000㎡ 규모 시설하우스에 양액재배 시설을 도입, △수확량 1200㎏→2300㎏(무농약) 1.9배 △소득은 2400만 원→3600만 원으로 1.5배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33억 9000만 원을 투입해 시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매뉴얼을 제작·보완한다. 

또 농가의 지속가능한 영농과 경영비 절감을 위해 폐양액 재사용 기술 보급을 확대하고,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충남형 마트팜 사관학교를 통해 청년 창업농에게 양액재배 온실을 임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작목별 양액재배 연구회·작목반을 육성하고, 양수분 정밀관리 및 폐양액 재활용을 통한 비료·농약 사용량 절감을 통해 양액재배를 시설원예 분야 온실가스 배출 저감 모델로도 육성할 방침이다. 

김시환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각 조사 사례는 오랫동안 시설 작물을 키워 온 농가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만큼 동일한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보긴 어렵지만, 양액재배가 수확량과 소득을 높여주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서 “스마트팜에서 양액재배가 절대적을 필요한 조건은 아니지만, 투입 대비 효과를 위해선 양액재배를 기본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라며 양액재배 보급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 제2차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 추진  

스마트팜서 상추 ‘양액재배’ 했더니... 소득 5배나 늘어 [힘쎈충남 브리핑]
충남도는 1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제2차 충남도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2025-2029)’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충남도가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 수립에 나섰다. 

도는 1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구상 도 기후환경국장과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충남도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2025-2029)’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충남 지역은 화력발전소, 제철단지, 석유화학단지 등 다수의 대형배출원과 편서풍 지대에 위치한 중국의 영향 등으로, 지역의 대기질 개선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높은 지역이다. 

도는 2020년 제1차 시행계획 수립 이후 △발전·산업 등 대형배출원의 자발적 감축과 시설개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및 상한제약 실시 △생활주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경유차 폐차 △무공해차 확대 보급 등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도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6년 40만 9912톤에서 2021년 31만 9806톤으로 9만 106톤 감축했으며, 미세먼지 농도 또한 2019년 26㎍/㎥에서 2022년 20㎍/㎥까지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초미세먼지 농도는 아직 대기환경기준(연평균 15㎍/㎥)을 초과하는 사항이고, 최근 산업·경제활동 증가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또한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도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제1차 시행계획(2020-2024) 종료에 앞서 강화된 국가목표와 변화된 환경 여건 등을 반영한 제2차 시행계획을 수립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제2차 시행계획은 기존 계획에 대한 평가 및 결과분석,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및 농도 현황 분석, 그리고 충남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비전 및 배출저감 목표를 설정하고, 분야별·단계별 세부적인 개선대책 등을 포함한다. 

도 관계자는 “제2차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은 향후 5년간 대기환경 정책의 기틀을 마련하는 매우 중요한 계획”이라며, “도에 적합한 실효성 있는 대기질 개선 대책을 수립해 미세먼지 농도 개선 등 도민 건강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청 전 직원 서천특화시장 화재 성금 2100만 원 전달 

스마트팜서 상추 ‘양액재배’ 했더니... 소득 5배나 늘어 [힘쎈충남 브리핑]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은 14일 도청 접견실에서 김태흠 지사에게 서천특화시장 대형 화재 피해 복구 지원 성금 2106만 5000원을 전달했다.

충남도는 14일 도청 접견실에서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으로부터 서천특화시장 대형 화재 피해 복구 지원 성금 2106만 5000원을 전달받았다. 

이번 성금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8일까지 9일간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이 도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금을 진행해 마련했다. 

도는 기탁 성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피해 주민을 지원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최정희 위원장은 “피해 복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가능한 많은 성금이 모여야 한다”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천특화시장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에 전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서천특화시장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모금에 솔선수범 동참한 도청 전 직원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도는 서천특화시장 대형 화재 피해를 신속 복구하기 위해 전 국민 성금 모금을 진행 중으로,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모금 계좌: 농협 474-01-003445/예금주 충남도공동모금회)를 통해 이달 16일까지 모금한다.


가수 박민수, 팬클럽 비타민수와 서천시장 피해복구 성금 기탁 

스마트팜서 상추 ‘양액재배’ 했더니... 소득 5배나 늘어 [힘쎈충남 브리핑]
가수 박민수가 팬클럽 비타민수와 함께 서천 특화시장 화재 피해복구를 위해 500만원을 기탁했다. 

가수 박민수가 팬클럽 비타민수와 함께 서천 특화시장 화재 피해복구를 위해 5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해 서천군에 1000만원을 기탁하고 충남고향사랑기부제의 홍보대사로 발탁된 후 두 번째 성금 기탁이다. 

박민수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개인 최고 한도액인 500만원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500만원을 기부하며 서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으며, 특히 이번 기부를 팬클럽 비타민수 회원들과 함께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박 씨는 “서천 특화시장 화재로 상인분들이 얼마나 힘들어하실지 헤아려지지도 않지만, 용기를 잃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소상공인연합회가 500만원을, 국제로타리3680지구 2022~2023년 이종림 전 총재와 지역대표들이 300만원을, 서천군 포도원교회(목사 신창수)가 100만원을 기탁했다. 


홍주문화관광재단, 홍성군립합창단 신규단원 모집 

스마트팜서 상추 ‘양액재배’ 했더니... 소득 5배나 늘어 [힘쎈충남 브리핑]
포스터.

홍주문화관광재단이 군민의 정서 함양과 지역 문화예술 창달을 위해 오는 16일까지 참신하고 유능한 홍성군립합창단 신규단원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이며, 모집 인원은 총 5명이다. 자격요건으로는 공고일 현재 18세 이상 60세 이하인 자, 남자의 경우 병역법에 의하여 병역을 마쳤거나 면제된 자, 성악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자이며, 공고일 기준 홍성군민과 충남도민에게는 가점이 부여된다. 

이번 모집은 1차 심사와 2차 심사로 진행된다. 1차 심사는 응시 자격 적격 여부를 확인하며, 2차 심사는 실기 및 면접으로 오는 19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홍주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제출 서류는 응시원서, 주민등록 등본, 자유곡 악보이며, 접수 마감은 2월 16일 금요일 오후 12시까지로, 자세한 내용은 홍성군과 홍주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산군, 무신고 불법 공유 숙박업소 단속 강화 

스마트팜서 상추 ‘양액재배’ 했더니... 소득 5배나 늘어 [힘쎈충남 브리핑]
예산군청 전경.

예산군은 최근 온라인 공유숙박 기반(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 등을 이용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무신고 불법 숙박업을 운영하는 행위가 성행함에 따라 공정한 숙박환경 조성을 위해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숙박시설 운영을 위해서는 영업 종류별 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해당 지자체에 신고를 해야 하나 공유숙박 기반(플랫폼) ‘에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등록하는 경우 무신고 숙박업 운영자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그러나 영업 신고 없이 공유숙박 기반(플랫폼) 등을 이용해 숙박업 영업을 할 경우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이용자들이 유발하는 소음과 쓰레기 무단 투기 등 피해로 인근 주민의 불편도 가중되는 실정이다. 

군은 공유숙박 기반 ‘에어비앤비’ 등에 등록된 무신고 숙박업소에 계도 메시지를 발송하고 해당 오피스텔, 아파트 등 관리사무소에 계도 공문을 발송하는 등 사전 경각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군은 계도 이후에도 영업을 지속하는 경우 현장 단속 후 고발 조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관내 무신고 업소로 추정되거나 제보된 업소를 중심으로 단속을 실시할 예정으로 지속적인 관찰(모니터링)을 통해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신문고를 통한 군민 여러분의 신고 또한 큰 힘이 되니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정]

김태흠 충남지사는 15일부터 18일까지 일본 순방 일정을 수행한다.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은 15일 오후 4시 30분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0차 임시회에 참석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15일 오후 2시 청내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지방시대위원회 제2차 로컬 콘텐츠 생태계 구축 전문위원회 회의에 참석한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15일 오전 11시 30분 더스타웨딩홀에서 열리는 예산농협 여성농업인센터 개강식에 참석한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15일 오전 9시 금산다락원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대한노인회 사업 발대식에 참석한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15일 오전 9시 군청 4층 주민소통실에서 열리는 서천특화시장 화재 복구대응 점검회의에 참석한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