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7일간 임시회 개회...사상 첫 인사청문회 위원 선임

입력 2024-02-19 13: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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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7일간 임시회 개회...사상 첫 인사청문회 위원 선임
안동시의회 전경. 안동시의회 제공
경북 안동시의회가 21~27일까지 올해 첫 임시회를 열 계획인 가운데, 개원 이후 사상 첫 인사청문회 진행을 위한 위원 선임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첫 제246회 안동시의회 임시회는 집행부가 추진하는 올해 주요 업무 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고 안동시정에 관한 질문과 답변을 들을 예정이다. 

또 집행부가 제출한 ‘안동시 시정조정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7건과 의원발의 조례 6건 등 총 23건의 안건이 처리될 예정이다.

세부 일정은 21일 오후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제246회 안동시의회 임시회 회기결정의 건, 시장 및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의 건,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의 건 등을 의결한다.

특히 이번 임시회에는 시의회 개원 이후 사상 처음 열릴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지방자치법 개정 시행으로 지방의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는 근거 규정이 마련돼서다.

그해 4월 안유안 안동시의원은 안동시 산하 기관장의 능력과 도덕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인사청문제도 도입을 주요 골자로하는 ‘안동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례안은 안동시 산하 기관 및 출자·출연 기관의 기관장을 대상으로 안동시의회가 인사청문회를 열어 해당 직위에 적합한 인물인지 검증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담고 있다.

이 조례는 본회의를 통과해 지난해 9월 22일부터 시행됐다.

당시 안 의원은 “지자체 산하 기관장에 대한 폐쇄적인 임명 과정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시민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이슈와 함께 손광영 의원 (‘안동숲’ 조성과 국가정원으로 미래를 준비하자), 김호석 의원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에 따른 생활인구 증가 방안 마련 촉구)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 정책제안 및 의견을 제시한다.

이후 오는 22일과 26일, 27일에는 제2, 3, 4차 본회의를 연다. 시의회는 이 본회의에서 안동시 실·국·소장으로부터 올해 주요 업무 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는다.

오는 23일에는 각 상임위원회를 개회해 집행부 제출 안건과 의원발의 조례안 등을 심사할 계획이다.

일정 마지막 날 열릴 제4차 본회의에서는 집행부에 대한 시정질문과 답변을 듣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안건들을 의결한다.

손순희 안동시의회 사무국장은 “이번 회기에는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위원 선임만 있을 계획이고 실제 청문회는 별도로 일정을 잡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