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와 관련해 21일 “대구의료원 레지던트 4명의 사직서를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해 수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의료원 레지던트 5명중 4명이 사직서를 냈는데 모두 수리해도 환자 진료에 큰 지장이 없다고 한다”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복지부와 사직서 수리는 각 의료기관 사정에 따라서 할수 있도록 협의해 보라고 아침에 지시 했다”며 “각지역 사정에 따라서 시도 지사들이 적절한 대책을 세울수 있도록 당국과 협력을 했으면 한다”고 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국 각 병원에 전공의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을 내렸다. 

홍 시장은 또 “의료대란을 보면서 의사들의 직역 수호의지와 당국의 설득 부족이 충돌한 것을 참으로 우려한다”면서 “먼저 당국이 의과대학 증원을 종래 변호사 증원과 마찬가지로 단계적으로 추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레지던트 파업도 좀더 신중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에 의사들이 왜 지원하지 않는지 분석해 대책을 세우는 것도 미흡할 뿐만 아니라 의료수가 현실화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의사들의 희생만 강요하는 현실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